한미일, 내달 북 미사일 탐지 연합훈련 실시
[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한국과 미국, 일본이 내달 북한 탄도미사일 탐지·추적 연합훈련인 '퍼시픽 드래곤' 을 실시한다. 다국적 해상훈련인 환태평양훈련(림팩)을 계기로 열리는 이번 훈련에는 호주와 함께 파이브아이즈(Five Eyes)에 소속된 캐나다도 참가할 가능성이 크다.
14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한미일 국방 수장이 최근 싱가포르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만나 이 훈련 정례화와 공개 실시 등에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경보훈련은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이나 미사일 모의탄을 발사하되 요격은 하지 않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표적으로 쏘아 올린 SM-2 모의탄을 탐지·추적하고 요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훈련에 호주와 캐나다가 같이 참여하는 것은 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등 5개국이 참여한 기밀정보 공유 동맹이기 때문이다.
해군은 2년 주기 림팩 훈련 때 미·일 등과 연합 탄도미사일 탐지·추적훈련을 벌였으나 지난 정부 때인 2018·2020년에는 훈련 내용을 일반에 공개하지 않았다. 한미일 3국 국방장관은 지난 11일 회담에서 날로 고도화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3국 안보협력 강화 필요성에 공감하고, 미사일 경보훈련과 탄도미사일 탐지·추적훈련의 정례화와 공개적 진행에 합의했다.
한미일 미사일 경보훈련도 하반기에 2회 이상 열릴 것으로 보인다. 3국은 2016년 5월 미사일 경보훈련을 처음 실시한 뒤 분기마다 열기로 합의했으나 최근 몇 년 새 간헐적으로 열리고 내용도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미사일 경보훈련이 3차례 열렸고 올해는 현재까지 4월에 1 차례 열렸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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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북한은 한미일 미사일 경보훈련에 대해 여러 차례 반발하며 민감하게 반응했다. 2016년 이 훈련 첫 실시 당시 북한 외무성 당국자는 '또 하나의 엄중한 군사적 도발행위'라고 비난했으며, 2017년 12월 훈련 후에는 '3각 군사동맹 조작 시도'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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