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리 지킨" 매킬로이 "3년 만에 타이틀방어"…로즈 "하루에 이글 세 방 봤어?"(종합)
RBC캐나다오픈 최종일 8언더파 '2타 차 우승', 피나우 2위, 토머스 3위, '넘버 1' 셰플러는 공동 18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3년 만에 타이틀방어."
세계랭킹 8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13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세인트조지골프장(파70ㆍ7014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RBC캐나다오픈(총상금 870만 달러) 최종일 8언더파를 몰아쳐 2타 차 우승(19언더파 261타)을 일궈냈다. 지난해 10월 2022시즌에 포함되는 더CJ컵에 이어 시즌 2승째이자 벌써 통산 21승째, 우승상금이 156만6000달러(20억500만원)다.
매킬로이는 공동선두로 출발해 버디 10개(보기 2개)를 쓸어 담았다. 1, 4번홀 버디로 출발이 좋았고, 6~7번홀 연속버디, 9~12번홀 4연속버디로 신바람을 냈다. 13, 16번홀에서 연거푸 보기가 나와 저스틴 토머스(미국)에게 동타를 허용했다는 게 흥미롭다. 결과적으로 17번홀(파4)이 승부처가 됐다. 두번째 샷을 홀에 바짝 붙여 다시 승기를 잡았고, 18번홀(파4) 버디로 우승을 자축했다.
이 대회는 더욱이 매킬로이가 '트리플 크라운(triple crown)'이라는 새 이정표를 세운 '약속의 땅'이다. 2011년 미국(US오픈)과 2014년 영국(디오픈)에 이어 2019년 캐나다까지 3개 국 '내셔널타이틀'을 모조리 제패했다. 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다시 열린 무대에서 기어코 '2연패'를 달성했고, 오는 16일 밤 개막하는 세번째 메이저 US오픈에 앞서 확실하게 '워밍업'을 마쳤다.
현지에서는 매킬로이의 의리에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흥행카드' 더스틴 존슨(미국)이 같은 기간 사우디가 주도하는 LIV 골프 1차전에 출사표를 던졌기 때문이다. 타이틀스폰서 RBC(Royal Bank of Canada)의 오랜 후원과 장인이 '아이스하키 전설' 웨인 그레츠키(캐나다)라는 사실을 더해 상징적인 존재로 군림한 선수다. 매킬로이 역시 "토니, JT와 함께 명승부를 펼쳤다"며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환호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돈 있어도 아무나 못 누린다"…진짜 '상위 0.1%'...
토니 피나우가 2위(17언더파 263타), 토머스는 17~18번홀 연속보기로 3위(15언더파 265타)에 자리잡았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이글을 세 방이나 터뜨려 장외화제를 만들었다. 1번홀(파4) 137야드 거리 '샷 이글', 11번홀(파5)과 15번홀(파5)은 '2온 1퍼트' 이글을 잡았다.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보태 10언더파 데일리베스트, 공동 4위(14언더파 266타)로 치솟았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공동 18위(7언더파 273타), 한국은 노승열(32)이 공동 35위(3언더파 277타)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