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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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프랑스 총선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중도 르네상스당을 포함한 여권 '앙상블'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할 위험에 처했다. 프랑스 총선은 1주일 간격으로 1, 2차 투표가 잇따라 치러져 새 의회가 어떻게 구성될지에 대한 정확한 윤곽은 오는 19일 2차 투표 이후에나 분명해질 전망이다.


12일(현지시간) 여론조사 기관인 입서스 등에 따르면 이날 치러진 프랑스 총선 1차 투표에서 앙상블의 득표율은 25.2%로 장뤼크 멜랑숑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 대표가 이끄는 좌파연합 '뉘프(NUPES)'의 25.6%에 비해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기반으로 입서스는 앙상블이 오는 19일 예정된 2차 투표를 모두 마치면 255~295석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로서는 여권이 최대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의회를 장악하기 위한 과반 의석(289석)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아직 불분명하다는 것이다. 뉘프는 189~219석으로 2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프랑스는 이날 지난 4월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마크롱 대통령과 5년 임기를 거의 같이할 하원의원 577명을 선출하는 총선 1차 투표를 실시했다. 그는 원활한 국정 운영을 위해서는 이번 총선에서 과반인 289석 이상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는 마크롱 대통령의 정당과 협력 정당들은 345석으로 압도적인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다.

여권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지 못하더라도 국정 운영 자체는 가능하지만 매 정책을 결정할 때마다 다른 정당과 협상을 해야하는 만큼 추진력이 약해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마크롱 대통령이 추진하고자 하는 경제 개혁 정책들에 대한 반대에 직면할 수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총선을 앞두고 기록적인 물가 상승으로 어려워진 가계를 보호하겠다며 연금 인상, 세금 감면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좌파 정당의 수장인 멜랑숑 대표는 최저임금 인상 등을 내세우면서 마크롱 대통령을 견제할 수 있도록 표를 달라고 호소해왔다.


마린 르펜 대표가 이끄는 극우 성향의 국민연합(RN)은 이번 총선에서 최대 45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2017년 총선 당시 8석을 얻었던 국민연합은 올해 15석 이상 확보해 의회 교섭단체 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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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총선 투표율은 47~47.5%로 사상 최저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총선은 1차 투표에서 과반 후보가 없으면 1주 뒤 2차 투표에서 1위와 등록 유권자의 12.5%가 넘는 표를 확보한 2∼4위가 다시 2차 투표를 진행한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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