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보건산업 수출 69.6억달러…역대 2위 실적
전년 동기 대비 의약품 48.5%, 의료기기 9.1% 증가…화장품은 16.5%↓
[아시아경제 김영원 기자] 의약품·의료기기 수출 증가로 올 1분기 보건산업 수출이 역대 분기 중 2위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올해 1분기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 수출 실적에 따르면, 이 기간 보건산업 수출액은 69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 증가했다. 역대 실적 중에는 지난해 4분기(70억8000만달러) 다음이다.
의료기기와 의약품은 모두 수출이 늘었다. 의료기기 수출은 지난해보다 9.1% 증가한 28억1000만달러, 의약품은 48.5% 증가한 23억달러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며 미국, 일본, 호주 등으로 진단용 시약·백신의 수출이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의약품 중 바이오의약품은 전년 동기보다 34.1%, 백신류는 811.9% 수출액이 늘었다. 특히 지난해 4분기부터 국내 위탁생산 백신의 호주 수출이 늘며 증가세가 지속됐다.
반면 화장품 수출은 18억6000억달러로, 지난해 1분기보다 16.5% 감소했다. 진흥원은 화장품 최대 수출국인 중국 시장이 코로나19로 봉쇄되고 세계 공급망이 무너지며 수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중국 시장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은 제품은 기초화장품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2.7% 감소한 14억달러를 기록했다.
대중 화장품 수출은 줄었지만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캐나다 시장에서 화장품 수출이 확대되며 중국 의존도를 차츰 낮춰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보건산업에서 가장 수출액이 높은 품목은 진단용 시약으로, 전체 수출액의 23.5%(16억3800만달러)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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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우 진흥원 보건산업기획단장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중국 시장 봉쇄 등 대외 여건이 악화되며 글로벌 공급망도 큰 타격을 받고 있다"며 "의약품과 의료기기 수출은 선전하고 있지만 화장품 산업이 타격을 입은 만큼 무역 리스크에 대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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