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7일 부터12일까지 밀라노 펠트리넬리서 개최
작가 22명, 작품 100점 전시
김태훈 공진원장 “한국공예 지평 넓히는 전시”

단청세븐체어_단청_정재나_460x510x760. 사진제공 = 문화체육관광부

단청세븐체어_단청_정재나_460x510x760. 사진제공 = 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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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한국의 공예 장인들이 세계적 디자인 거장을 비롯한 이탈리아 디자이너들과 협업한 작품들을 세계 시장에 선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2022 밀라노 한국공예전'을 내달 7일부터 12일까지 밀라노 디자인 위크 기간에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올해로 10회째를 맞았다. 이탈리아와의 첫 협업 프로젝트를 공개해 의미가 깊다. 양국 디자이너와 장인은 디자인 기획부터 제작까지 화상회의 플랫폼 등으로 소통하며 수개월에 걸쳐 합작품을 완성했다.


Lacca Ottchil Cucita_나무, 옻칠_박강용&류남권XMiChele De Lucchi 1070x1010x35. 사진제공 = 문화체육관광부

Lacca Ottchil Cucita_나무, 옻칠_박강용&류남권XMiChele De Lucchi 1070x1010x35. 사진제공 = 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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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탈리아 디자인계의 리더 미켈레 데 루키는 박강용 전북 무형문화재 옻칠장과 협업한 작품을 선보인다.

세계적 건축가이기도 한 루키는 자연의 본질에 입각한 순수한 형태를 디자인 요소로 삼았다. 옻칠 된 조각들을 바느질 기법으로 결합해 월 오브제로 탄생시켰다.


알레시 수석 디자이너 출신인 마리오 트리마르키가 디자인한 오브제는 국가무형문화재 유기장 이형근의 손으로 빚어졌다. 쉽게 만들어지고 버려지는 현대사회에서 공들여 만드는 과정을 중시한 작품으로 전통 방짜유기 제작 방식으로 구현했다.


GATherer_허성자 X Francesco Faccin_왕골 450x450x200. 사진제공 = 문화체육관광부

GATherer_허성자 X Francesco Faccin_왕골 450x450x200. 사진제공 = 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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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브랜드와 활발한 협업을 펼친 디자이너 프란체스코 파신은 완초장 이수자, 허성자와 손을 잡고 갓을 모티브로 왕골로 만든 오브제를 선보인다.


강신재 예술감독이 기획을 맡은 이번 전시 주제는 '다시, 땅의 기초로부터'다. 강 감독은 "팬데믹과 기후 위기 속에서 땅의 소산물 자체를 재료로 삼는 공예의 가치와 자연 존중의 미학을 조망하는 전시"라며 "총 22명의 양국 디자이너와 공예작가들이 만든 금속, 섬유, 목, 유리, 한지 등 총 1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주요 작품으로는 강석근의 목기에 옻칠하고 가마에 굽는 열경화 기법으로 제작한 작품, 이능호의 거대한 흙덩이를 수만 번 두들겨 완성하는 오브제가 출품된다.

제2의막(幕)_동, 옻칠_김계옥. 사진제공 = 문화체육관광부

제2의막(幕)_동, 옻칠_김계옥. 사진제공 = 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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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계옥은 구리선을 코바늘 뜨개로 엮는 작품을, 정다혜는 빗살무늬 토기 모양을 말총으로 구현한 작품을 각각 출품한다.


전시 공간은 밀라노 중심구인 브레라에 있는 건축물 펠트리넬리 1층에 500㎡ 규모로 조성됐다. 땅과 하늘, 태양을 상징하는 초자연적이고 원초적인 대지로 구현한 점이 눈에 띈다.


강 감독은 "땅의 기초에서 공예가 태어나고 흙으로 돌아간다는 의미를 담았다"며 "전시장 중앙에 흙으로 채운 큰 중정을 만들고 전시대가 아닌 흙 위에 전시해 작품들이 대지 위에 놓인 듯한 장면을 연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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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공예디자인진흥원장은 "밀라노 한국공예전 개최 10주년의 역사와 문화적 의의를 담아 한국과 이탈리아 간 문화융합을 최초로 시도했다"고 말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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