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친환경 6개사, 종로타워 '그린캠퍼스' 이사
SK온 등 6개 관계사 1200여명 종로타워로
"신사업 개발 속도…정보공유 등 시너지"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SK SK close 증권정보 034730 KOSPI 현재가 503,000 전일대비 38,000 등락률 -7.02% 거래량 245,797 전일가 541,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주末머니]MSCI 5월 정기변경서 3종목 편출된 이유 보니 SK, 소셜벤처 육성 프로그램 출범…스케일업 지원 프로그램 마련 與, 정년연장 상반기 법제화 예고…"일률 강제 안돼" 그룹이 친환경 경영 속도를 높이기 위해 6개 관계사 인력을 한데 모은 'SK그린 캠퍼스'를 출범시킨다. SK온, 에너지, E&S 등 그룹의 주축 신사업 계열사 임직원 1200여명을 한 공간으로 모아 신사업 개발 등 경영 속도를 높이기 위함이다. 여러 관계사 임직원을 한 공간에 모아 경영 시너지를 내는 시도는 국내 기업 중 SK가 처음이다.
SK는 'E&S·에코플랜트·에너지'의 환경사업 조직 소속 직원, '지오센트릭·온·임업'의 전직원이 모이는 서울 공평동 종로타워 그린 캠퍼스를 30일 본격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린 캠퍼스는 SK 고유의 경영 방법론인 '공유 인프라' 중 하나다. 관계사들이 물리적 공간(건물)과 지식, 정보 등 유·무형 자산을 공유하며 사업 시너지를 내도록 설계됐다. 캠퍼스 구성원은 1200여명이다. 다음 달 3일까지 순서대로 입주할 예정이다. SK 관계자는 "'넷 제로(탄소중립)' 조기 달성을 위해 그룹 차원의 친환경 사업 역량을 극대화하고자 그린 캠퍼스를 만들었다"며 "이를 계기로 친환경 사업 투자와 신사업 개발 등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SK는 2026년까지 미래 성장산업에 247조원을, 친환경 산업엔 67조원을 각각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린 캠퍼스로 옮겨온 관계사는 그룹의 핵심 친환경 사업 계열사다. SK E&S는 재생에너지·수소·에너지솔루션, SK에코플랜트는 환경·신재생에너지, SK에너지는 친환경 에너지솔루션&모빌리티 플랫폼 구축, SK지오센트릭은 플라스틱 재활용 및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SK온은 친환경 전기차 배터리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개발·생산, SK임업은 산림 탄소상쇄 사업 등을 각각 영위 중이다.
캠퍼스 슬로건은 '그린 투게더'다. 슬로건대로 캠퍼스에서 관계사 구성원들의 교류가 극대화되면 사업개발 시행착오를 줄이고 새 비즈니스 발굴 가능성은 커질 것으로 SK는 본다. 가령 SK에코플랜트가 수거한 폐플라스틱을 SK지오센트릭의 플라스틱 재활용 공장에 공급하는 비즈니스 모델 등 다양한 '협업거리'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캠퍼스 측은 소통과 협업을 지원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관계사 간 사업 이해도를 높이고 상호 벤치마킹할 수 있는 '공유 데이'를 열 방침이다. 구성원 스스로 역량을 개발하도록 강좌 및 학습 모임도 지원한다. 이 과정에서 발굴한 협업 과제는 캠퍼스 내 '시너지 협의체'를 통해 사업화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캠퍼스 시설은 '공유'와 '자율' 기조로 운영한다. 경영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우선 구성원들이 활발히 교류하도록 보안상 필수 구역을 제외한 모든 공간을 입주사 전체가 공유한다. 수평적인 소통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임원들의 고정 집무실을 없앴다. 아울러 메타버스를 구현해 사업 아이디어 제안과 참여형 학습모임 등을 하도록 했다.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메타버스에 올린 축하 동영상을 통해 "조직이나 연차 구분 없이 누구라도 새 프로젝트를 이끌고, 원하는 사람들과 같이 일할 수 있는 캠퍼스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캠퍼스 측은 종로타워에 재활용품을 자동으로 수거하는 설비 등을 마련해 구성원들이 친환경 실천을 생활화하도록 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연료전지, 전기차 급속충전 설비 등 관계사 사업 아이템을 활용해 친환경 건물로 진화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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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SK는 지난 1월 2027년까지 경기도 부천시에 그룹 친환경 분야 연구개발(R&D) 인력과 역량을 모은 'SK그린테크노캠퍼스'(가칭)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린 캠퍼스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김준 SK 수펙스추구협의회 환경사업위원장 겸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그린 캠퍼스가 SK그룹의 친환경 사업의 상징으로, 나아가 대한민국 친환경 사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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