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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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현주 기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윤석열 내각 인선을 두고 "웃어야 할까 울어야 할까"라고 말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여성 전문가를 적극 기용하면서 성비 불균형이 개선됐지만 여전히 호남 출신 인사가 없는 점에 아쉬움을 표한 것이다.


박 전 원장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국 워싱턴포스트(WP) 기자가 한 번 더 윤 대통령께 질문하면 개선될까요"라며 "공석인 장·차관 인사 모두 여성 등용에 순발력 '짱'이라고 저도 박수를 보냈지만, 특허청장 인사도 부산 출신 여성이라니 웃어야 합니까, 울어야 합니까"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 편중 내각'이란 비판을 받아왔다. 여기에 더해 지난 21일 한미정상회담 후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WP 기자가 윤 정부 내각의 남성 편중 현상에 대해 꼬집자 윤 대통령은 "공직사회에서 여성이 많이 올라오지 못했다"며 여성에게 공정한 기회를 더 적극적으로 보장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여성 전문가를 적극 기용했다. 지난 26일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박순애 서울대 교수,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김승희 전 의원, 식품의약품안전처장으로 오유경 서울대 교수를 지명한 데 이어 29일에는 이인실 한국여성발명협회 회장을 신임 특허청장에 내정했다.

이에 박 전 원장은 윤 정부의 인사 패러다임 변화를 반기면서도 호남 출신이 여전히 배제돼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인수위원회, 장·차관 후속 인사에 (이어) 호남 부재가 5년 내내 이어지는 것은 아닌지 심히 걱정된다"며 "이러한 심각한 상황을 민주당은 지적하지 않고, 선거 기간 중에도 싸우기만 하는지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WP 기자님! 호남 출신은 그렇게도 실력이 없냐고 질문 한 번 더 해 주세요"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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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박 전 원장은 지난 24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여성 공직자 등 여성 여러분에게 기회를 부여하시겠다는 대통령께 박수를 보내자"면서 "장·차관·수석직에 호남 출신은 거의 배제됐는데 이것도 개선하겠다 약속하시면 얼마나 좋겠냐"라고 제안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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