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맏언니’ 지은희 "결승 진출"…상대는 ‘루키’ 후루에
뱅크오브호프매치플레이 4강전서 리 '4홀 차' 완파, 후루에도 부 '3홀 차' 제압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맏언니’ 지은희(36·한화큐셀)가 결승에 진출했다.
30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섀도우크릭골프장(파72·677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뱅크오브호프매치플레이(총상금 150만 달러) 4강전에서 안드레아 리(미국)를 4홀 차로 제압했다. 조별리그를 2승1무로 통과한 뒤 16강전 최혜진(23·롯데), 8강전 마들렌 삭스트롬(스웨덴), 4강전에서는 리를 차례로 격파했다.
축구의 월드컵처럼 총 64명이 16개 조로 나눠 각 조 1위가 16강전에 진출한 뒤 1대1 매치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리는 대회다. 지은희는 1번홀(파4)을 따낸 뒤 2, 5번홀을 내주며 1홀 차로 끌려갔다. 그러나 6번홀(파4)을 승리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9번홀과 13~15번홀을 이겨 승부를 마무리했다. 15개 홀에서 버디는 없었지만 리가 스스로 무너지며 손쉽게 결승 무대를 밟았다.
지은희가 바로 2007년 LPGA투어에 입성해 메이저 1승을 포함해 통산 5승을 수확한 베테랑이다. 2019년 1월 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에서 당시 32세 8개월에 정상에 올라 박세리(45·은퇴)가 보유했던 한국인 최고령 우승(32세 7개월 18일) 기록을 갈아 치웠다. 지은희는 "바람의 방향이 어제와는 반대로 불었다"며 "우승에 도전해 볼 수 있는 모든 준비가 됐다"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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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4강전에서는 후루에 아야카(일본)가 릴리아 부(미국)를 3홀 차로 따돌렸다. 2번홀(파5)을 빼앗기며 불안하게 시작했지만 3~5번홀을 내리 따내며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11번홀과 12번홀(이상 파4)에서 1홀씩을 가져간 뒤 17번홀(파3)을 이겨 결승행을 확정했다. 후루에는 지난해 LPGA Q시리즈를 7위로 통과해 올해 미국 무대에 데뷔한 루키다. 일본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선 통산 7승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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