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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전 133기’ 양지호의 인생역전 "15년 무관 설움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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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리브챔피언십 최종일 6언더파 '1억4000만원 잭팟'

양지호가 KB금융 리브챔피언십 최종일 5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PGA

양지호가 KB금융 리브챔피언십 최종일 5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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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132전 133기’.


‘무명’ 양지호(33)의 짜릿한 ‘뒤집기쇼’다. 29일 경기도 이천 블랙스톤골프장(파72ㆍ7260야드)에서 막을 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KB금융 리브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쳐 2타 차 우승(7언더파 281타)을 완성했다. 2008년 정규투어에 데뷔해 무려 15년 만에 생애 첫 우승을 거두며 상금 1억4000만원을 받았다.

양지호는 2타 차 공동 4위에서 출발해 이글 1개와 버디 5개(보기 1개)를 쓸어 담았다. 4번홀(파4) 버디와 5번홀(파5) 이글, 다시 6번홀(파4) 버디 등 초반 6개 홀에서 무려 4타를 줄이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후반에는 11~13번홀 3연속버디로 경쟁자들의 추격을 따돌렸다. 15번홀(파5) 보기는 우승과는 상관 없는 스코어가 됐다. 아내 김유정씨가 캐디로 나서 우승을 합작해 의미를 더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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