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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교통사고 사망자 수 2916명… 통계 관리 이후 최소 2000명대

최종수정 2022.05.27 09:16 기사입력 2022.05.27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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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성필 기자]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통계 관리가 시작된 1970년 이후 51년 만에 처음으로 2000명대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20년 3081명보다 5.4%(165명) 감소한 2916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교통사고 사망자 수 집계가 시작된 1970년 이후 3000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970년 3069명을 기록한 이래 1991년 1만3429명으로 최고점을 찍었고, 2013년 이후 매년 감소 추이를 보였다. 국내 자동차 등록 대수가 1970년 약 13만대에서 지난해 2490만대로 약 190배 이상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인 추이다. 공단은 도로교통법 개정과 교통안전시설 등 정부와 유관기관 노력, 국민의 교통안전의식 향상 등을 교통사고 감소 배경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현황을 살펴보면, 보행자가 1018명으로 전년 대비 6.9%(75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행자 사망은 최근 5년간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어린이 보행 사망자도 2020년 16명에서 지난해 10명으로 37.5%, 고령 보행 사망자는 628명에서 601명으로 4.3% 줄었다. 시간대별로는 퇴근 시간대인 오후 6∼8시, 월별로는 10월에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왔고, 평일에 주말보다 평균적으로 20.9% 더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자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가 가장 많은 사망자(24.3%)를 발생시켰다. 사망자 연령에서도 고령자는 44.4%로 전체 사망자 중 절반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했다. 가해 운전자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46.2%로 가장 많았고, 화물차(23.6%), 이륜차(15.7%)가 뒤를 이었다. 음주운전 사고 사망자는 지난 10년간 감소 추세를 보였다. 특히 작년엔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과 단속 강화로 전년 대비 28.2%(81명) 줄었다. 도로별로는 고속국도(14.3%), 지방도(12.8%), 시도(7.2%) 순으로 높은 사망자 감소율을 나타냈다.


교통사고 사망자가 감소함에 따라 국가 간 교통안전 비교지표인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수와 자동차 1만 대당 사망자 수는 각각 5.6명, 1.0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5.2명, 0.9명에 근접한 것으로 분석됐다. 고영우 도로교통공단 교통AI빅데이터융합센터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통행량 증가로 교통사고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사망 감소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체계적 교통안전 관리와 함께 국민의 철저한 법규 준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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