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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中관세 완화·저가 매수세에 상승…나스닥 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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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최근 몇주 간 하락세를 이어온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가 월요일인 23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금융주 등을 중심으로 한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세가 이어진 덕분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관세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것 또한 시장에는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다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추가 하락 가능성에 대한 경고도 쏟아진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618.34포인트(1.98%) 오른 3만1880.2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72.39포인트(1.86%) 높은 2973.7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80.66포인트(1.59%) 상승한 1만1535.28에 장을 마감했다. 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19.50포인트(1.10%) 높은 1792.76을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금융주의 강세가 확인됐다. JP모건체이스는 올해 순이자 소득 예상치를 상향했다는 소식에 전장 대비 6% 이상 상승 마감했다. 시티그룹(+6.15%), 뱅크오브아메리카(BoA, +5.94%), 웰스파고(+5.18%) 등도 각각 5~6% 뛰어 올랐다.


필수 소비재 관련주도 호조를 나타냈다. 할인소매점 로스 스토어와 TJX는 각각 9.57%, 4.27% 올랐다. 이번 주에는 코스트코, 달러제너럴, 노드스트롬, 메이시스 등의 실적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앞서 월마트, 타깃에서 확인된 시장의 인플레이션발 우려를 재확인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반도체업체 브로드컴이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인 VM웨어의 인수를 타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보도된 이후 VM웨어는 25% 가까이 치솟았다. 반면 브로드컴의 주가는 3% 이상 하락했다. 애플은 회사가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인도, 동남아시아 등에 위탁 생산 물량을 늘리려고 한다는 보도 이후 4% 이상 뛰어 올랐다.

대표 기술주인 테슬라는 1.66%, 이번주 실적 공개를 앞둔 엔비디아는 1.22% 올랐다. 일렉트로닉 아트는 매각, 합병을 적극 모색 중이라는 소식에 2% 이상 상승했다. 이날 장 마감 이후에는 줌 비디오가 실적을 공개한다.


이날 시장에서는 금융주 등을 중심으로 몇주간 이어진 낙폭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확인됐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미일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일부 상품의 대중 관세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며 매수세를 부추겼다는 평가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등 유럽 증시도 이러한 발언이 공개된 후 나란히 상승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지난 금요일인 20일 전고점 대비 20% 이상 낮은 약세장에 진입했다. 주간 기준으로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7주 연속 하락, 다우지수는 8주 연속 하락했다. 오펜하이머의 존 스톨츠퍼스 수석투자전략가는 "과도하게 매도된"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3대 지수가 이날 반등을 얼마나 오래 유지할 수 있을 지 지켜봐야 한다고 경계감을 내비치고 있다. 추가 하락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다는 경고다.


미션스퀘어 리타이어먼트의 웨인 위커 최고투자책임자는 "지금까지 많은 주식이 하락했기 때문에 (이날 반등이) 놀랍지 않다"면서도 "인플레이션, 금리인상,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인해 투자자들은 단기적 변동성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3% 이상 떨어져 28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2.86%대까지 올랐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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