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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사즉생' 자세로 살아온 '바보 노무현'…못다 이룬 꿈 완성되길"

최종수정 2022.05.23 17:04 기사입력 2022.05.23 17:04

[김해=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정세균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에서 "시민권력으로 탄생한 노 전 대통령을 우리가 여전히 그리워하는 이유는 끝끝내 이루지 못한 그의 꿈 때문일 것"이라면서 "노 전 대통령이 그토록 바란 '민주주의 완성'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자"고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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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이사장은 이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추도식에서 "노 전 대통령의 꿈은 여전히 우리에게 유효한 과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이사장은 "노 전 대통령은 늘 '사즉생'의 자세로 사셨다"며 "잘나가던 변호사에서 힘없는 이들을 돕는 인권변호사로 민주주의와 인권 가치 실현 위해 앞장섰고, 당선이 확실시된 종로구를 버리고 험지인 부산으로 내려가 망국적 지역구도 타파를 위해 모든 것을 내던졌다"고 되짚었다.


그러면서 "늘 가진 것을 버리고 낡아빠진 구시대의 유산과 대결하고 자신의 한계를 극복해온 그는 언제나 역사와 시민의 위대함을 믿고 자신의 운명을 맡겼던 인물이었다"고 평가했다.


정 이사장은 "우리는 그런 그에게 '바보 노무현'이라는 별명을 붙여줬다"면서 "그를 향한 진정한 추모의 시작은 노 전 대통령이 이루지 못한 꿈이 다시 깨어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의 못다 이룬 꿈이 여기 계신 시민들의 힘으로 완성되길 진심으로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곳 봉하 들판에 세워진 깨어있는 시민 문화체험전시관은 지역을 거점으로 노무현의 시민 민주주의를 함께 배우고 키워내는 공간이 될 것"이라면서 "9월 말 서울에서 개관하는 노무현 시민센터 또한 민주주의의 새로운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 이사장은 "특권과 반칙을 배격하고 원칙과 상식을 기반으로 정의로운 나라, 시민이 자유로운 세상을 만드는 데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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