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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테라 피해자들, 권도형 CEO 고소·재산 압류 신청할 듯

최종수정 2022.05.18 14:40 기사입력 2022.05.18 14:40

테라롬랩스 권도형 최고경영자(CEO). /사진=야후파이낸스 유튜브 동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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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우리나라에서 만든 가상화폐 루나와 테라USD(UST) 폭락으로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발행사인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최고경영자(CEO)를 고소하고 재산 가압류를 신청하기로 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루나·테라USD(UST) 투자자들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LKB앤파트너스는 권 CEO를 고소하고 그의 재산도 가압류해달라고 신청할 예정이다. 고소장과 재산 가압류 신청서는 서울지방경찰청 금융수사대 또는 서울남부지검에 낼 것으로 보인다. 테라폼랩스의 공동창업자인 신현성씨도 함께 고소할지도 검토 중이라고 한다.

온라인에서도 집단 행동에 나설 조짐이 보인다. 인터넷 카페 '테라 루나 코인 피해자 모임'의 회원은 이날 1600명을 넘었다. 이 카페 운영자가 지난 15일 "권도형과 신현성 검찰 고소·고발에 동참하실 피해자를 모집한다"고 올린 글에 응답한 것으로 보인다.


테라폼랩스는 테라 블록체인 생태계의 기본 통화인 루나 공급량을 조절해 UST 1개의 가치를 1달러에 맞추도록 하는 특이한 알고리즘을 썼다. 이를 바탕으로 UST를 예치하면 루나로 바꿔주고 최대 20% 이율을 약속하는 방식으로 투자자들을 끌어 모았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사실상 '폰지사기'(다단계 금융 사기)에 해당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 알고리즘은 시장이 얼어붙자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다. UST는 1달러 미만으로 추락하자 테라폼랩스는 루나를 대량으로 찍어냈지만 오히려 가격 하락을 부추겼다. 결국 루나와 UST 가격은 일주일 새 급락해 총액이 약 450억 달러(57조7800억원) 가량 증발했다. 이로 인해 손실을 본 국내 피해자만 20만 명으로 추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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