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코로나19 발생은 재앙…감당하기 어려울 것"
"그간 엄격한 고립 정책…감염 경로도 파악하기 어려워"
"북한 체제 투명성 결여도 큰 위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2일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방문해 코로나19 방역실태를 점검하고 전국적인 전파상황을 요해했다고 조선중앙TV가 13일 보도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강우석 기자] 최근 북한에서 코로나19가 창궐하는 가운데, 외신 등이 북한이 감염병 관리를 사실상 못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CNN은 15일(현지시간)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해 북한에서 현재까지 코로나19로 42명이 사망, 발열자는 82만620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세계에서 가장 취약한 공중 보건 체계와 대부분 주민이 백신을 접종하지 못한 상황을 고려할 때 우려스럽다"며 "세계에서 가장 고립돼 있고 불투명한 체제의 특성을 감안할 때 실제 상황이 어떤지는 추정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또한 바이러스 전파 경로에 대해서도 중국과의 무역도 차단할 정도로 엄격한 고립 정책을 펴온 상황이기 때문에 파악하기 어렵다고 보도했다.
CNN은 "북한에서 코로나19 발생은 재앙"이라며 "붕괴된 의료 체계와 검사 장비 부족으로 북한에선 전염성이 강한 질병으로 발생한 대규모 환자를 돌보는 일은 사실상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다. 북한 체제가 투명성이 결여됐고 정보를 나누고 싶어하지 않는 다는 점도 역시 또 다른 위험"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1990년대 '고난의 행군'으로 불리는 북한의 대기근을 예시로 제시하며 "북한은 1990년대 기근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사망했는지 공개하지 않았다"며 "전문가들은 200만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추정하고, 당시 북한을 탈출한 사람들이 끔찍한 경험담을 전할 뿐"이라고 했다.
2011년 북한에서 탈출한 외과의사 최정훈씨에 따르면 북한은 2006·2007년 홍역 대유행 당시 지속적인 검역이나 격리를 위한 자원을 보유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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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유증상 환자는 병원으로 이송되거나 격리돼야 하는 것이 지침이지만 해당 지침은 지켜지지 않는다며 "병원이나 격리 시설에서 식량이 충분히 제공되지 않으면, 사람들은 식량을 구하기 위해 탈출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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