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시금융상황 점검회의' 긴급 소집…尹 "좋은 정책이라도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고려해야"
최상목 경제수석 "민간 전문가들의 꼼꼼한 진단 이뤄질 것… 현장 중심 정책 수립"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거시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긴급소집해 "국민이 실제 피부로 느끼는 경제는 매우 어렵다"며 "이럴 때일수록 정부는 경제 상황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위기를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환율과 물가가 급등하는 등 대외 경제여건에 이상신호가 곳곳에서 감지되자 취임 사흘 만에 거시경제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나선 것이다. 그만큼 금융시장은 물론 실물·물가 등 국내 경제 상황을 위기로 판단하고 있다는 얘기다. 윤 대통령은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시장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경제 주체들의 정서와 판단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세밀하게 고려해야 하는 게 정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명동 국제금융센터에서 ‘거시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등과 함께 글로벌 경제·금융시장 상황과 선제적 대응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자리는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에 육박하고 국내외 금리인상 속도가 가빨라지면서 거시경제에 적신호가 켜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통령 주재 회의에 한은 총재가 2년여만에 참석한 것도 이 때문이다. 윤 대통령 역시 "최근 대내외 경제 여건이 급변하고 있다"며 "코로나 펜데믹의 여파, 글로벌 공급망 차질, 물가 상승과 각국 통화 정책 대응으로 금융 외환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고 무역수지 적자 실물경제 둔화도 이어지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윤 대통령은 "소상공인의 온전한 손실보상과 민생안정을 위한 추경안을 편성했으나 국민이 실제 피부로 느끼는 경제는 매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제를 정확히 진단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늘 현장에서 답을 찾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며 "경제는 국민의 삶 바로 현장에 있는 것으로 새 정부는 현장에서 답을 찾고 민간 전문가들과 꾸준히 소통하면서 더 나은 정책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연일 국내 경제 상황에 대한 대응책 마련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11일 처음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국민이 허리가 휘는 민생고에 허덕거리는 상황에서 각종 지표들을 면밀하게 챙겨 물가 상승의 원인과 억제 대책을 고민하라"고 지시했고 전날 첫 국무회의에서도 "물가와 민생 안정 등을 위해 중앙정부 재정 지출 기준으로 추경을 편성했다"며 민생경제 관리를 최우선으로 지목했다.

AD

대통령실은 이날 논의된 의견들을 수렴해 향후 정부 정책 수립에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최상목 경제수석은 통화에서 "최근 국제적인 금융환경 변화와 국내 물가상승, 금리인상 등 거시경제 금융 이슈들에 대한 민간 전문가들의 꼼꼼한 진단이 이뤄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들과 함께하는 회의를 수시로 열어 소통하는 시장, 현장 중심의 정책을 수립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