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한양대와 배터리소재 인재확보 '맞손'

포스텍·UNIST 이어 세 번째 협약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왼쪽)과 김우승 한양대 총장이 12일 '이배터리 트랙(e-Battery Track) 협약'을 맺고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사진제공=포스코케미칼)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포스코퓨처엠 이 배터리 소재 인재 확보를 위해 포스텍·울산과학기술원(UNIST)에 이어 한양대와도 손을 잡기로 했다.

포스코케미칼은 한양대와 한양대 신본관에서 '이배터리 트랙(e-Battery Track) 협약'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전날 열린 협약식엔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과 김우승 한양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오는 하반기부터 한양대에 배터리소재 전문인력 양성 학위 과정인 이배터리 트랙을 운영한다. 석·박사 인재를 선발해 키운다. 졸업생은 포스코케미칼 연구소 등에 채용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사업 현장을 탐방하고 공동 연구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등록금과 장학금은 포스코케미칼이 지원한다.

포스코케미칼은 2019년부터 한양대 배터리센터와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공동 연구를 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국내 배터리소재 권위자인 선양국 한양대 에너지공학과 교수를 석좌교수로 위촉하는 등 연구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왔다. 배터리소재 전문가를 키워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산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고자 포스코케미칼은 국내 대학의 협력을 늘리고 있다. 지난 3월 포스텍, 지난달 UNIST에 이어 올해 새 번째 인재양성 협약을 하게 됐다.

민 사장은 "배터리소재 기초 기술을 선도하는 한양대와의 협약은 포스코케미칼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수 인재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치고 'K-배터리'의 주역으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21세기 경제와 산업의 핵심 부품으로 평가받는 배터리 관련 학과를 신설했다"며 "한국 배터리 산업을 부응시킬 수 있도록 포스코케미칼과 함께 최고의 배터리소재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화답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