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편협한 인식, 구체성 떨어져"…尹대통령 취임사에 쓴소리 野 원내대표
박홍근 "시대정신이나 국정 목표가 무엇인지"
"세계민주주의 16위 대한민국에 어떤 자유를 말하는지"
"지속가능한 평화 누구나 원해...그 관리도 역시 중요"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사와 관련해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코로나19 우리 사회가 가야 할 방향 등 구체적 비전 제시는 물론, 통합 등의 가치는 빠진 채 전(前) 정권에 대한 평가 등으로 채워졌다는 것이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전화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취임사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전임 대통령들의 취임사하고 비교해 보면 청사진이 모호했다는 이런 평가가 많은 것 같다"며 "앞으로 5년간 대한민국을 이끌, 시대정신을 아우르는 그런 국정 운영의 목표나 방향 이런 걸 제시해야 하는데 그게 무엇인지 알 수 없었다. 구체성이 떨어졌다"고 언급했다.
이어 "특히 전 국민의 관심사라고 할 수 있는 코로나 이후의 대한민국을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에 대한 경제적인 비전이나 정책 방향이 없었고 저성장이 고착화된 게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닌데 대한민국의 이런 경제 현실과 동떨어진 빠른 성장만 구호성으로 나열했다는 평가가 있다"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자유를 35번이나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작년 우리 대한민국이 세계 민주주의 지수 평가에서 16위"라며 "167개국에서 16위로 성숙한 대한민국인데 어떤 자유를 말씀하시냐며 오히려 우리 국민이 듣고 싶어 하는 협력, 소통, 통합 이런 단어는 한 번도 언급 안 했다"고 했다.
반지성주의, 재건 등의 표현을 윤 대통령이 사용한 것에 대해서는 "전임 정권이나 또는 야당을 상대로 하는 건 아니냐 이렇게 평가하는 분들도 있다"며 "국정 비전보다 그런 어떤 개별적인 전 정권에 대한 평가를 드러낸 것에 대해서도 아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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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적으로 전쟁을 회피하는 취약한 평화가 아니라 자유와 번영을 꽃피우는 지속가능한 평화를 추구해야 한다’는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지속가능한 평화를 원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면서도 "그 과정의 관리도 대단히 중요하다. 우리 국민이 불안해하지 않고 우리 한반도가 안정적으로 갔을 때 경제도 더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것 아니겠냐"고 지적했다. 이어 " 그런 부분은 일면적이고 너무나 편협한 인식이다 이렇게 평가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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