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량 증가에…코로나 확진자 1020 비율 높아졌다
통신 모바일 인구이동량 급증…감염 확산하나
[아시아경제 김영원 기자]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젊은 층의 비중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계절적 영향 등으로 젊은 층의 활동량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11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체 코로나19 확진자 중 1020세대의 비율이 최근 한 달 사이 높아졌다. 지난달 11일 일일 신규 확진자 중 10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11.8%, 20대는 13.0%였다. 이달 10일에는 10대 14.8%, 20대 16.6%로 각각 3.0%포인트, 3.6%포인트 상승했다.
젊은 층의 확진 비율이 높아진 배경으로 늘어난 이동량이 꼽힌다. '구글 코로나19 지역사회 이동성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52주(3월25일~5월6일) 이동 추이는 식당·카페·쇼핑센터 등 시설 11%, 공원·해수욕장 등 야외 여가시설에서 64% 증가했다. 통계청이 집계한 '통신 모바일 인구이동량'은 1020세대의 이동량 증가를 보여준다. 지난 3~9일 전년 동기 대비 통신 이동량 증가율은 20대 미만이 10.4%로 제일 높았고 20대가 7.3%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 전 연령대에서 4월 넷째 주 대비 인구이동량은 3.5% 늘어났다.
방역당국은 지난 8~9일 확진자 수가 소폭 증가한 요인으로 '연휴로 인한 활동량 증가'를 지목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활동성 지표가 올해 1월 이후 현재 가장 높은 상황"이라면서 "모든 연령층에서 (코로나19) 발생률이 증가했는데 10대와 20대에서 가장 높다"고 말했다.
시기상으로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을 향하던 지난 3월 초중순으로부터 45일이 지나 재감염이 인정되는 때이기도 하다. 현재 우리나라의 재감염 기준은 ▲최초 확진일 이후 45~89일 사이 재검출이면서 유증상이거나 확진자 노출력이 있는 경우 ▲90일 이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재검출된 경우다.
전문가들은 이동량 증가를 비롯해 다양한 요인이 맞물려 확진자 수가 정체하거나 다시 반등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BA.2.12.1 변이의 유입, 실외 마스크 해제, 거리두기 해제, 휴일 이동량 증가에 더해 백신 접종도 거의 멈춰선 수준"이라면서 "이것들이 복합적으로 합쳐져 5월 말에서 6월 초 환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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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모든 방역이 풀린 상태에서 젊은 층의 활동량이 늘어난 것이 최근 확진자 수가 약간 증가하고, 감소세가 줄어든 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젊은 세대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없는, 적어도 30~40% 정도를 통해 확진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천 교수는 "다만 현재 유행 감소 추세이기 때문에 큰 폭으로 늘지는 않고 소규모 증가하거나 감소세가 매우 더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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