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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텝 앞두고...전 Fed 부의장 "美, 경기침체 불가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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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로저 퍼거슨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부의장이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을 우려했다.


퍼거슨 전 부의장은 2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 스쿼크 박스와의 인터뷰에서 "현 단계에서 경기 침체는 거의 불가피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것은 '마녀의 물약(유해하거나 위협적인 혼합물)'이라며 "불행히도 경기침체의 가능성은 매우 매우 높다. 왜냐하면 그들(Fed)의 도구는 조잡하고, 그들이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총 수요뿐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중앙은행인 Fed가 인플레이션 파이터를 자청하며 한번에 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는 이른바 빅스텝 등을 예고한 가운데, 최근 높은 인플레이션의 상당 요인이 공급에 기인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사실상 공급 측면을 통제할 도구가 없다는 것이다.


퍼거슨 전 부의장은 2023년에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에 빠질 가능성을 50% 이상으로 봤다.

아울러 완만한 침체를 기대하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가 될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그는 미 경기침체가 2분기 역성장 정도에 그칠 경우 '선방'한 것이 될 것으로 봤다.


퍼거슨 전 부의장은 현 상황에서 Fed는 금리를 인상할 수 밖에 없다면서 "올해 수차례의 0.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Fed는 오는 3~4일 열리는 5월 FOMC에서 22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한번에 0.5%포인트 높이는 이른바 빅스텝을 단행하고, 대차대조표 축소 등 양적긴축도 구체화할 것으로 확실시된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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