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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인디언의 저주' 12번홀 "올해 희생양은 스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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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일 '4온 2퍼트' 트리플보기 치명타로 우승 진군에 제동, 결국 공동 3위, 웨이스코프 "1980년 13타 최악"

캐머런 스미스가 마스터스 최종일 2번홀에서 샷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오거스타(미국)=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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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4온 2퍼트 트리플보기."


올해는 ‘제5의 메이저’ 더플레이어스 챔프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12번홀의 희생양’이다. 1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ㆍ7510야드)에서 끝난 2022시즌 첫 메이저 마스터스(총상금 1500만 달러) 최종일 티 샷이 물에 빠졌고, 1벌타 후 세 번째 샷 마저 그린을 훌쩍 넘어 트리플보기라는 치명타를 얻어 맞았다. 버디 6개와 보기 4개로 결국 1오버파, 공동 3위(5언더파 283타)에 머물렀다.

오거스타내셔널 최대 승부처가 바로 11~13번홀, 이른바 ‘아멘코너(Amen Corner)’다. 12번홀(파3)은 특히 "1931년 아메리칸 인디언의 무덤을 발견했다"며 "이상한 일이 자주 일어난다"는 미신까지 전해진다. 전장은 155야드에 불과하지만 그린 앞 실개천과 뒤쪽 벙커 사이 좁은 공간에 도달하는 ‘송곳 아이언 샷’이 절대적이다. ‘온 그린’에 실패하면 당연히 혹독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마스터스 최종일 ‘아멘코너의 중심’ 12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오거스타(미국)=Getty images/멀티비츠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마스터스 최종일 ‘아멘코너의 중심’ 12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오거스타(미국)=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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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웨이스코프가 대표적이다. 1980년 첫날 다섯 차례나 개울에 들어가면서 무려 13타, 마스터스 역대 최악의 스코어가 나왔다. 마스터스에서 준우승만 네 차례 차지하는 아픔으로 남았다. 제프 매거트는 2003년 마지막날 퀸튜플보기(8타), 버바 왓슨 2013년 4라운드 ‘9온 1퍼트’ 셉튜플 보기(10타), 조던 스피스가 2016년 최종 4라운드 ‘6온 1퍼트’ 쿼드러플보기(7타)에 제동이 걸렸다.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는 반면 2019년 우승 당시 12번홀 덕을 톡톡히 봤다. 2타 차 선두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의 공이 벙커 턱에 떨어진 뒤 물쪽으로 흘러내려 더블보기로 이어졌다. 몰리나리는 13번홀(파5)에서 80야드 거리 세번째 샷이 나뭇가지를 맞고 또 다시 물에 빠지는 불운 끝에 결국 눈물을 삼켰다. 우즈가 2020년 11월 ‘가을 마스터스’ 당시 최종일 ‘8온 2퍼트’ 셉튜플보기(10타) 수모를 당했다는 게 흥미롭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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