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반대하더라도 법적 대응 강행할 것"

서울 지하철 1호선에서 노인을 향해 욕설과 폭언을 내뱉은 남성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하면서, 피해자의 아들이 나타나 강력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서울 지하철 1호선에서 노인을 향해 욕설과 폭언을 내뱉은 남성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하면서, 피해자의 아들이 나타나 강력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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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원진 인턴 기자] 서울 지하철 1호선에서 노인을 향해 욕설과 폭언을 내뱉은 한 젊은 남성의 모습이 알려지면서 피해 노인의 아들이라고 주장한 네티즌이 강한 법적 대응 의사를 밝혔다.


3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1호선 패륜남 피해자 아들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이 영상 속 피해 노인의 아들이라고 밝힌 네티즌 A씨는 “현 진행 상황을 올리는 게 여러분들에 대한 예의인 듯하여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자 한다”며 짧은 시간에 공론화가 이뤄진 것에 대해 놀랍고 감사하다며 운을 뗐다.


A씨는 “금일 아버지를 설득하여 고소장을 접수하려 했으나 화를 내시며 영상 속 인물이 자신이 아니라고 완강히 부인하셨다” 며 “설사 본인이라도 이런 하찮은 일에 신경쓰지 말라”고 하셔서 “저녁에 찾아뵙고 다시 한번 설득을 시도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변호사와 상담을 마쳤다. 민·형사 소송을 동시에 진행하고자 한다”고 언급한 뒤 “설사 저희 아버님이 완강히 고소를 안하신다고 해도 다른 어르신들 우리의 아버님들을 위해 어떤 방식으로든 매질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앞서 16일 오후 5시 40분경 지하철 1호선 수원행 열차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노인 B씨에게 폭언을 내뱉는 젊은 남성 C씨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확산했다. 영상 게시자에 따르면 가슴에 보디캠을 단 C씨가 주변 승객들에게 시비를 걸자 이를 제지하던 B씨에게 폭언을 일삼았다.


46초의 짧은 영상에서 C씨는 B씨에게 “나이도 XX많은 것 같은데”, “인생 똑바로 사세요”, “거지 같은 새X”, “직장도 없지, 돈도 없어서 그 나이 먹도록 차도 한 대 없어서 지하철 타고 다니냐”라며 입에 담기 힘든 폭언을 내뱉었다.


아들뻘도 되지 않는 C씨의 폭언에 B씨는 자극을 우려한 듯 “알겠습니다” , “미안합니다”라는 말만 연신 반복할 뿐이었다.


29일 해당 영상을 시청한 A씨는 보배드림에 “1호선 패륜아라는 영상을 무심코 보았다.”,“영상을 한번 보고 심장이 벌렁거리면서 눈을 의심했다”는 말과 함께 “곧 80이 되시는 저의 아버지가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눈물을 꾹 참고 그런일이 있으셨는지 여쭈어보았다.”,“처음에는 완강히 부인하시다 결국 그런 일이 있었음을 인정하셨다.”며 “감기도 잘 안걸리시는 분이 10일을 앓아 누우셨다 하셨을 때 참 이상하다 생각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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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우리 아버지 좋은 차 있지만, 다리에 장애가 있으셔서 지하철 타고 다닌다. 이 XX야”라며 C씨의 폭언에 대응했다.


이원진 인턴 기자 wonjini77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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