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명 변경' 열풍 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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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제약·바이오업계에 사명을 바꾸는 회사가 잇따라 나타나고 있다. 산업의 역동성이 큰 제약·바이오의 특성 상 인수합병(M&A) 등 지분 구조 변화를 통한 재도약의 의지 또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신사업 진출의 의지를 드러내기 위한 방안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보령 보령 close 증권정보 003850 KOSPI 현재가 9,460 전일대비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9,460 2026.05.19 개장전(20분지연) 관련기사 보령, 대만 로터스에 '알림타' 첫 공급… 글로벌 CDMO 본격화 보령,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다사킨정' 출시 국제우주정거장 이어 달까지…보령 HIS Youth 수상작, 달로 향한다 은 지난 25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명을 '보령제약'에서 '보령'으로 바꿨다. '제약'이라는 이름표를 뗌으로써 보다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운신의 폭을 넓히는 과정이라는 평가다. 보령 측은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더 많은 성장·투자 기회를 국내 제약산업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과 헬스케어 산업 전반으로 확장하고자 사명을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사명 변경을 통한 신사업 진출 의지 표명에는 경영 승계가 마무리됐음을 알리는 의미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보령은 이번 주총을 통해 사명변경뿐만 아니라 김정균 보령홀딩스 대표(37)를 보령 사내이사로도 선임했다. 직후 열린 이사회를 통해서는 대표이사 및 이사회 의장으로까지 선임했다. 이로써 김 대표는 지주회사 보령홀딩스와 사업회사 보령의 경영을 아우르면서 확실하게 오너십을 다지게 됐다. 김 사장은 보령제약 창업주인 김승호 회장의 외손자이자 김은선 보령홀딩스 회장의 아들이다. 경영 참여 과정에서 이름을 ‘유정균’에서 ‘김정균’으로 개명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팜젠사이언스 팜젠사이언스 close 증권정보 004720 KOSPI 현재가 3,655 전일대비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3,670 2026.05.19 개장전(20분지연) 관련기사 [부고] 한의상(팜젠사이언스 회장)씨 모친상 팜젠사이언스, '팜젠인' 만든다…그룹 통합 신입사원 교육 진행 팜젠사이언스, 송릿다 신임 글로벌R&D센터장 영입 도 이 같은 취지에서 이름이 바뀐 사례다. 우리들제약이라는 이름을 '제약(Pharm)'외에도 '유전자(Gen)', '과학(Science)' 세 가지를 결합한 이름으로 바꿨다. 인공지능(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바이오신약 추진단'을 구성하는 등 바이오 신약 연구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자동차 내장재 기업이었던 두올물산은 지난해 항암신약 개발 사업 진출 의지를 드러내며 카나리아바이오로 사명을 바꿨다. 카나리아 새에 담긴 기쁨과 평안이라는 이미지를 통해 면역항암제 개발에 적극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카나리아바이오는 현재 난소암 면역항암제 '오레고보맙'의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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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변경보다는 여러 회사가 나눠 갖고 있던 지분 구조가 정리되거나 자회사 구조가 개편되면서 이름이 바뀐 사례도 있다. 디엠바이오는 지난 1일부터 사명을 에스티젠바이오로 변경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쏘시오홀딩스 close 증권정보 000640 KOSPI 현재가 92,100 전일대비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92,600 2026.05.19 개장전(20분지연) 관련기사 동아제약 '듀오버스터 민트볼', 출시 1년 만에 100만개 판매 돌파 동아제약, 어린이 구강건강 사각지대 해소 나선다 동아제약, '얼박사 제로' 출시 한 달 만에 200만 캔 돌파 와 일본 메이지세이카파마의 합작 법인으로 설립됐지만 지난해 동아쏘시오홀딩스가 메이지세이카파마의 지분 전량을 인수하면서 단독 자회사가 됐다.


'에스티(ST)'는 '과학기술(Science Technology)'의 약자로 동아쏘시오그룹 자회사들에서 자주 찾아볼 수 있는 이름이다. 대표적으로 동아에스티 동아에스티 close 증권정보 170900 KOSPI 현재가 40,400 전일대비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40,400 2026.05.19 개장전(20분지연) 관련기사 동아ST, 전남대병원 AI 기반 스마트병상 운용 개소식 참여 메타비아, EASL서 비만치료제 LBA 선정 [클릭 e종목]원격 환자모니터링 시장서 '메기'될 이 종목 , 에스티팜 에스티팜 close 증권정보 237690 KOSDAQ 현재가 126,400 전일대비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124,900 2026.05.19 개장전(20분지연) 관련기사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에스티팜, 美 TIDES·ASGCT 동시 참가 에스티팜, 1분기 영업이익 115억…전년 대비 1025% 급증 에스티팜, LNP 핵심 원료 'STP1244' 일본 특허 획득 등이 있다. 그룹 소속으로 정체성 확립을 위해 이름을 바꾼 사례다. 최경은 에스티젠바이오 대표는 "기존 단일항체 및 재조합 단백질 중심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에서 유전자 세포 치료제 등의 차세대 모달리티의 의약품 생산으로 사업을 다각화할 예정"이라며 "단순히 기업 이름을 바꾸는 수준에 그치지 않고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에스티젠바이오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GC 녹십자 녹십자 close 증권정보 006280 KOSPI 현재가 133,000 전일대비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134,300 2026.05.19 개장전(20분지연) 관련기사 GC녹십자, 과기부 주관 '신약 개발 AI 플랫폼' 구축 과제 참여 GC녹십자, 머크와 바이오의약품 생산 협력 MOU GC녹십자, 1분기 영업익 117억…전년比 46.3%↑ 도 자회사들을 합병하는 과정 등에서 이름을 적극적으로 바꾸고 있다. GC녹십자헬스케어는 지난 1월부터 사명을 GC케어로 바꿨다. 기존의 B2B 중심 사업을 B2C로 확장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IT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해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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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GC녹십자는 지난해 말에도 GC녹십자랩셀과 GC녹십자셀을 합병한 통합법인 ' 지씨셀 지씨셀 close 증권정보 144510 KOSDAQ 현재가 21,200 전일대비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21,000 2026.05.19 개장전(20분지연) 관련기사 지씨셀, 일본 '특정세포가공물 제조인증' 획득 지씨셀, 바이오코리아 2026 참가 성료 지씨셀, 부패방지·컴플라이언스 통합 인증 갱신…"준법경영 고도화" '의 출범을 알리기도 했다. GC녹십자랩셀의 세포치료제 연구·공정 기술과 GC녹십자셀의 제조역량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역량 강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양사가 공통적으로 개발해왔던 면역세포 치료제 분야에서 T세포, NK세포, CAR-T세포, CAR-NK세포 등 다양한 영역에 걸친 세포치료제 개발이 가능하다는 구상이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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