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8시30분쯤 삼성서울병원 퇴원
김기춘·최경환·조윤선 등 배웅

지지자·유튜버 몰리자 경찰 제지
현충원 들러 참배 후 대구 사저로 이동

윤석열 "건강 살펴 괜찮으시면 찾아뵐 것"
취임식 초청 여부에 "당연히"

박근혜 전 대통령이 24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고 박정희 전 대통령 내외 묘역에 참배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박근혜 전 대통령이 24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고 박정희 전 대통령 내외 묘역에 참배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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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현지 기자, 이현주 기자] 특별사면 후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아오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24일 퇴원했다. 지난해 11월 22일 병원 입원 후 약 4개월(123일) 만이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30분쯤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본관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네이비색 코트, 베이지색 마스크 차림으로 직접 걸어 나온 박 전 대통령은 취재원과 만나 “국민 여러분께 5년 만에 인사를 드리게 됐다”며 “많이 염려해주셔서 건강이 많이 회복이 됐다. 지난 4개월 동안 헌신적으로 치료에 임해주신 삼성병원 의료진 그리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후 거취나 국민 메시지 등을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대기 중이던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에 탑승했다.


박 전 대통령 퇴원 소식에 삼성서울병원 본관 앞에는 지지자, 유튜버들이 몰렸다. 일부 지지자들은 태극기, 꽃다발을 들고 있었다. 차분한 분위기에서 박 전 대통령이 나오기를 기다리던 지지자들은 박 전 대통령이 나타나자 “박근혜 대통령”, “대통령님”을 외쳤다. 지지자들이 다가가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경찰들이 제지하기도 했다. 병원 입구에도 ‘박 대통령의 빠른 쾌유를 기원드린다’고 적힌 현수막이 걸리고 수십명이 박수를 치며 박 전 대통령을 배웅했다.

지난 연말 사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을 앞둔 가운데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와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박 전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지난 연말 사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을 앞둔 가운데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와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박 전 대통령을 기다리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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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는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황교안 전 국무총리, 유기준 전 해양수산부 장관 등 박근혜 정부 시절 참모들이 박 전 대통령을 배웅하기 위해 나왔다. 박근혜 정부 정무수석을 지냈던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박대출·윤상현·윤주경 국민의힘 의원도 모습을 드러냈다. 김 최고위원은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과 정치생활을 오래했고 임기 후반기에 청와대에서 정무수석으로서 보좌를 했던 사람이기에 박 전 대통령이 퇴원하는 자리에 당연히 나와서 마중을 하는 것이 인간된 도리라고 생각했다”면서 “앞으로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명예회복을 위해서 도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 내외 묘역을 참배하고 대구 달성군에 마련된 사저로 이동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박 전 대통령을 만나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날 출근길 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의) 건강이 회복돼서 사저로 가시게 돼 다행"이라면서 "저도 내주부터 지방을 가볼까 하는데 퇴원하셨다니까 한 번 찾아뵐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이 어떤지 살펴서 괜찮으시면 한 번 찾아뵐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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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선인은 박 전 대통령을 오는 5월 10일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윤 당선인은 "원래 전직 대통령 다 오시게 돼 있다"면서 "당연히"라고 말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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