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와 역사에 끼칠 해악 커…어떻게든 막아내야"

지난 2020년까지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역임한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연합뉴스

지난 2020년까지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역임한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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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향해 "나라의 주인이 분명히 국민이라는 점을 몸과 마음에 확실히 새겨줄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청와대를 떠나며 써 올린 다짐에도 불구하고, 정치검사들의 준동과 음모를 막아내지 못해 지금의 결과를 낳았다는 자책에 많이 힘들었다"라며 운을 뗐다.

최 의원은 지난 2018년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공직기강비서관직을 맡았다. 그러나 2년 뒤인 2020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입시 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기소된 후 그는 스스로 직을 내려놓은 바 있다.


당시 그는 "소임을 다하고자 노력했으나 뜻하지 않게 '날치기 기소'라는 상황을 만나 형사재판을 앞두게 됐다"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더 이상 부담을 드리는 일이 없어야 한다"라고 사임 이유를 설명했다. 이후 그는 같은 해 4·15 총선에서 열린민주당(옛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22일 쓴 글에서 "2년 전 청와대를 나와 출마하기에 이르렀던 때를 생각했다"라며 "역사의 수레바퀴를 어떻게든 되돌리려는 집요한 음모를 마주하고도 뒷전에서 외면할 수가 없었다"라고 회고했다.


이어 "대선이 끝난 3월10일부터는 새 주제, 신선한 활동을 해보고 싶었다"라며 "하지만 상황은 제 의지와 바람대로 흘러가지 않았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다시 시작하겠다"라며 "평소의 성정대로 독선과 전횡으로 일관할 것이 뻔한 사람을 그냥 두고 볼 수는 없다"라고 윤 당선인을 겨냥해 질타했다.


그러면서 "나라의 역사에 끼칠 해악이 너무 크기 때문에 어떻게든 막아내고 이겨내야 할 책무가 있다고 여긴다"라며 "감히 '정치가'로 서서 소명을 말씀드리는 것은 주제넘지만 최소한 '정상배'에 머무르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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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의원은 윤 당선인을 '윤석열씨'라고 지칭하며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무도하고 잔인한 권력은 결코 방치될 수 없고 용서할 수 없다는 다짐을 깊이 새기고 한 걸음이라도 나아가겠다. 나라의 주인이 분명 국민이라는 점을 윤석열씨의 몸과 마음에 확실히 새겨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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