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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초대석]피자·막걸리까지 연구·개발…팔방미인 백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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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프랜차이즈 대표지만 ‘음식 탐구가’로 불러줬으면”
일각 ‘골목상권 침해’ 논란에 “시장 활성화 측면도 고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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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 외식연구가부터 사업가·기획자·방송인까지 백종원 대표는 그야말로 팔방미인이다. 백 대표는 글로벌 외식업체를 이끌고 있는 회사의 대표이지만 여전히 ‘음식 탐구가’로 불리길 원한다. 음식에 대한 무한한 열정으로 관련한 사업들을 끊임없이 탐구하고 연구·개발, 발전시키고 있다.


그는 1966년 9월 4일 충청남도 예산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했다. 포병장교로 군대를 마친 후 1993년 서울 강남 논현동에서 ‘원조쌈밥집’을 오픈하며 외식업에 첫발을 들였다. 1993년 대패삼겹살을 개발하며 원조쌈밥집을 성공시킨 그는 1994년 더본코리아 법인을 설립하면서 본격적인 사업에 뛰어들었다.

1998년 ‘한신포차’, 2005년 ‘새마을식당’, 이듬해에는 ‘홍콩반점0410’을 여는 등 손대는 브랜드마다 성공의 연속이었다.


특히 2006년부터 시작해 현재 더본코리아의 가장 많은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는 ‘빽다방’은 합리적인 가격에 높은 퀄리티를 자랑하는 가성비 높은 카페 메뉴로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가맹점이 1000여개에 달해 더본코리아의 브랜드 중 가맹점이 가장 많은 곳이다.


백 대표는 빽다방의 성공 요인 중 하나로, 활발한 신제품 개발 노력을 꼽는다. 관련 부서 직원들이 일주일에 세 번 이상 백 대표를 직접 찾아와 개발 중인 신제품에 대한 보고를 하고 결재를 맡기 위해 분주히 움직인다는 전언이다.

또한 다양한 배달 프로모션과 O2O 전략을 구사해 기존 가맹점포의 매출을 향상시키고, 다 브랜드 전략으로 규모의 경제 실현을 통해 기존 점주의 구매 경쟁력을 높이며 점주들의 브랜드 선택권을 확대하고 있다.


백 대표는 이밖에도 피자, 막걸리 등을 테스트하며 새로운 영역으로의 확장을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해 말 런칭한 ‘빽보이피자’는 포장·배달 전문의 저가 피자 브랜드로, 약 1년의 기획 기간을 거쳐 현재는 가맹사업을 염두에 두고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레귤러 사이즈 피자 한판 가격이 1만원대로, 1인 가구가 밀집된 서울 관악구에 매장을 열고 시범매장을 운영하며 현재 사업성을 평가하고 있다. 앞으로 소비자들의 평가 등을 반영해 피자의 종류를 2~3종으로 확대하고 사이즈도 2가지로 늘리는 등 운영 규모를 차차 키울 계획이다.


백 대표는 전통주 ‘백걸리’ 사업에도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그는 지난해 직접 빚은 막걸리인 백걸리를 공개한 데 이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를 통해 전통주를 소개하는 토크쇼도 찍었다.


백 대표는 백걸리를 생산하기 위해 서울 시내에 양조장까지 차렸지만, 아직 정식 판매는 하지 않고 현재는 시음주 형태로 지인들에게만 알음알음 제공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백 대표가 이미 20여개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경영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영세업체 위주의 전통주 시장에서 골목상권 침해 논란이 일 것을 우려하고 있다. 다만 침체기에 빠진 전통주 시장이 백 대표의 백걸리 사업으로 다시 활성화되면 시장 전체 분위기가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한다는 반응도 나온다. 때문에 백 대표는 시장 여건이 허락할 때 백걸리 판매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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