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중림동주민센터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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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일본의 극우성향 매체가 한국의 코로나19 방역정책을 폄하하고 유언비어까지 퍼뜨린 사실이 전해졌다.


최근 산케이신문의 타블로이드판 신문인 석간후지는 한국의 코로나19 상황을 전하면서 "K-방역이라며 효과를 자찬해 온 문재인 정권의 방역정책이 사실상 붕괴상태에 놓였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한국과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비교하며 "일본은 백신 3차 접종자가 30% 정도밖에 안 되는데도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한국은 지옥의 상황"이라고 했다.


특히 일본의 인구가 한국의 2.5배에 달하는 점을 앞세워 "한국의 하루 확진자 수 30만명은 일본으로 치면 75만명을 뜻하는 것"이라며 "이달 15일 한국의 확진자 수 44만명은 일본의 110만명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한국의 코로나 확산세 원인을 두고 "문재인 정권이 자영업자의 비위를 맞추고자 '느슨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심지어 "이는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여당 후보인 이재명 전 경기지사를 당선시키기 위함이었다"며 자영업자 표를 많이 얻어 선거에서 이기려는 '악마의 발상'이라고 표현했다.


한국의 백신접종에 대한 유언비어도 퍼뜨렸다. 매체는 "한국의 백신 2차 접종률은 86.4%, 3차 접종률은 61.1%(2월 27일)이고 일본은 2차 접종률이 79.3%, 3회 접종률은 아직 30.1%(3월 14일)에 불과하다"고 소개한 뒤 한국의 '물 백신설'을 주장했다.


한국은 높은 3차 백신 접종률에도 감염자가 많이 나오는데 이는 백신 확보 능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생리용 식염수로 희석한 백신을 접종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매체는 "일본 TV에서 'K-방역을 본받아야 한다'고 외치던 사람들은 지금 뭐라고 말할 것인가"라고 비아냥대기도 했다.


한편 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3만4708명으로 집계됐다. 전날(38만1454명)에 비해 4만6746명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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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계상으론 지난 17일 62만명대를 정점으로 확진자가 감소하는 모양새다. 다만 오는 21일부터 사적모임 인원을 6인에서 8인으로 확대하는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시돼 유행이 실제로 정점을 지나 감소세로 전환했는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전문가 예측에 따라 지난 12일부터 오는 22일 사이에 정점을 지날 것으로 보이며, 23일 이후에는 점차 감소세가 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황수미 기자 choko2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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