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유치·타 기업 대규모 지분투자

경기 성남시 판교 메디포스트 본사 전경 (사진제공=메디포스트)

경기 성남시 판교 메디포스트 본사 전경 (사진제공=메디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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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활로를 찾기 위한 치열한 자금 유치 경쟁이 제약·바이오업계에 시작됐다. 기존 창업자가 최대주주 자리를 사모펀드에게 내주는가 하면 태양광 발전 기초소재 기업이 제약사의 최대주주로 올라서는 등의 사건이 최근 업계에 잇따라 일어나는 양상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메디포스트 메디포스트 close 증권정보 078160 KOSDAQ 현재가 18,110 전일대비 500 등락률 +2.84% 거래량 645,534 전일가 17,61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메디포스트, 1분기 별도 영업익 42% 증가…美 임상 비용에 연결 적자 메디포스트, 바이오코리아 참가…첨단재생의료 기술·제품 선봬 메디포스트, 매출 4.2% 성장·679억 적자 는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와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로부터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14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회사 창업자이자 기존 최대주주인 양윤선 메디포스트 대표는 2대 주주로 대표직을 유지하면서 경영 참여를 지속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양윤선 대표가 갖고 있던 메디포스트 주식 40만주와 의결권부 전환우선주로 제3자배정 증자된 374만314주를 합쳐 총 414만314주를 스카이레이크와 크레센도의 자회사 또는 관계사가 양수·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구체적으로는 스카이레이크와 크레센도의 자회사·관계사가 양 대표의 보유지분을 나눠 매입하게 되고, 1400억원 규모의 투자가 각각 700억원씩 2회에 나눠 단행된다. 우선 스카이레이크와 크레센도가 공동으로 7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에 투자한다. 이후 메디포스트가 현재 5월을 목표로 독점 협상을 진행 중인 북미 지역 세포·유전자 치료제(CGT)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과의 투자계약이 마무리되면 추가로 700억원 규모의 의결권 있는 전환우선주(CPS) 인수가 진행된다.

모든 계약이 마무리되면 스카이레이크와 크레센도의 메디포스트 지분율은 20.7%까지 올라서게 되고, 6.2%였던 양 대표의 지분율은 5% 미만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이에 더해 전환사채의 보통주 전환이 이뤄질 경우 스카이레이크와 크레센도의 지분율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스카이레이크와 크레센도의 이번 투자 물량은 예탁원에 1년 보호예수될 예정이다.


메디포스트는 줄기세포 치료제와 제대혈 관련 바이오 전문 기업으로 이를 토한 무릎골관절염 줄기세포 치료제 '카티스템'을 출시한 바 있다. 카티스템과 함께 또 다른 골관절염치료제 'SMUP-IA-01'의 미국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다.


메디포스트는 이번에 확보된 자금을 미국 시장 진출의 토대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북미지역 CGT CDMO 기업 투자에 850억원을 쓰고 카티스템, SMUP-IA-01 등의 미국 임상에 550억원을 투입해 미국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새 투자자 유치로 활로 찾는 K-바이오 원본보기 아이콘

제약·바이오와 관계없던 사업을 이어오던 기업이 새로운 동력으로 제약·바이오 사업을 점찍고 제약사에 대한 대규모 지분투자를 단행하는 일도 최근 있었다.


태양광 발전의 기초소재인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OCI홀딩스 OCI홀딩스 close 증권정보 010060 KOSPI 현재가 291,000 전일대비 73,500 등락률 -20.16% 거래량 1,073,031 전일가 364,5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급등했던 코스피 ‘실적 장세’ 맞았다…상장사 10곳 중 6곳 기대치 넘어 비중국 수혜·스페이스X 호재로 257% 오른 이 종목…언제까지 오를까[이주의 관.종] "본질은 증설 규모 상향" 열흘 만에 목표주가 65%나 올라간 이 종목[주末머니] 는 최근 김상훈 부광약품 부광약품 close 증권정보 003000 KOSPI 현재가 5,700 전일대비 200 등락률 -3.39% 거래량 935,843 전일가 5,9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부광약품, 한국유니온제약 최종 인수자 확정 부광약품, 올해 1분기 매출 478억·영업이익 11억 [특징주]부광약품, 장초반 13% 상승…중장기 비전·고배당 기대감 사장 외 8인이 보유한 주식 773만334주를 1461억원에 매입했다. 이를 통해 OCI는 지분율 11.2%로 부광약품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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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약품과 OCI는 2018년부터 공동 설립 합작사인 ‘BNO바이오’를 통해 공동 경영관리와 투자 협력 경험을 쌓아왔다. 이번 OCI의 지분 투자로 부광약품이 쌓아온 제약?바이오 분야의 전문성과 OCI가 축적해온 폴리실리콘 분야의 역량 및 자금력을 결합해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부광약품은 앞으로 전략적 투자의 규모를 늘려나가고 파이프라인의 확대를 진행해 성장을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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