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홀딩스, 올해 들어 주가 3배 급등
美 무역확장법 232조에 반사이익
"폴리실리콘 생산능력 확장여부가 관건"

편집자주성공 투자를 꿈꾸는 개미 투자자 여러분. '내돈내산' 주식, 얼마나 알고 투자하고 계신가요. 정제되지 않은 온갖 정보가 난무하는 온라인 환경에서 아시아경제는 개미 여러분들의 손과 발, 눈과 귀가 돼 기업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한 주 동안 금융정보 제공 업체인 에프앤가이드의 종목 조회 수 상위권에 오른 기업을 중심으로 기본적인 정보에서부터 협력사, 고객사, 투자사 등 연관 기업에 대한 분석까지 함께 전달합니다. 기업의 재무 상황과 실적 현황, 미래 가치까지 쉽게 풀어서 전하겠습니다. 이 주의 관심 종목, 이른바 '이 주의 관.종.'이라는 이름으로 매주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OCI홀딩스 OCI홀딩스 close 증권정보 010060 KOSPI 현재가 367,500 전일대비 9,500 등락률 -2.52% 거래량 415,700 전일가 377,000 2026.04.28 15:30 기준 관련기사 "본질은 증설 규모 상향" 열흘 만에 목표주가 65%나 올라간 이 종목[주末머니] 같은 기회를 더 크게? 연 5%대 금리로 투자금을 4배까지 "아직 못 샀는데 벌써 다 올랐네" 빠르게 반등한 코스피…"변수 남았다" 의 주가가 올해 들어 3배 넘게 뛰었다. 미국이 중국산 태양광 소재에 대한 수입 규제를 강화하면서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스페이스X와의 협업 소식까지 들리면서다. OCI홀딩스의 태양광 소재 수요가 늘어나면서 향후 주가 향방은 생산 능력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OCI홀딩스 자회사 OCI Energy가 운영하는 美 텍사스 샌안토니오 베어카운티의 알라모1 태양광 프로젝트 전경. OCI홀딩스

OCI홀딩스 자회사 OCI Energy가 운영하는 美 텍사스 샌안토니오 베어카운티의 알라모1 태양광 프로젝트 전경. OCI홀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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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OCI홀딩스 주가는 지난 27일 종가 기준 37만7000원으로 올해 들어 257.35% 급등했다. 지난 1월 2일 기준 10만5500원이던 주가는 지난달 20일 20만원을 돌파했고 지난 16일 30만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OCI홀딩스의 주가 상승률은 올해 코스피 상장사 중 4위다. OCI홀딩스보다 상승률이 높은 종목은 대우건설(+787.70%), 광전자(+550.97%), SK증권(+275.87%)이다. 다만 대우건설, 광전자, SK증권의 주가가 각각 3만원대, 1만원대, 4000원대인 점을 고려하면 OCI홀딩스의 주가 상승폭이 훨씬 크다.


OCI홀딩스는 2023년 5월 에너지·화학 기업 기업인 OCI에서 물적분할한 지주회사다. 계열사로는 재생에너지 분야의 OCI Terrasus, 국내 발전 분야의 OCI SE, 에너지솔루션 분야의 OCI E, 첨단 소재 분야의 OCI, 도시개발 분야의 DCRE 등이 있다.

OCI홀딩스는 태양광 산업의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 분야에서 선두주자 역할을 하고 있다. 폴리실리콘은 빛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하는 태양광 핵심 소재다. 일반 실리콘보다 내화성, 저온안정성이 뛰어나다. 태양광 산업의 쌀로 불리지만 상용화를 위해 99.99%의 초고순도 결정화 과정이 필요한 만큼 공정이 까다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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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급등의 이유는

폴리실리콘 부문의 성장 기대감이 크다. 그간 중국산 폴리실리콘은 저가 공세로 경쟁력을 키웠다. OCI홀딩스·신영증권 등에 따르면 중국산 폴리실리콘과 비중국산 폴리실리콘 가격은 8달러 이상 차이가 난다. 비중국산은 16~26달러 수준인 반면 중국산은 7~8달러 수준이다. 하지만 미국이 중국산 폴리실리콘을 견제하면서 비중국산의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 무역확장법 제232조(Section 232) 등 중국산 폴리실리콘에 대한 견제가 본격화하면서 OCI홀딩스 등 비중국 업체의 수혜가 예상된다. 이 법에는 외국산 수입 제품이 미국의 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될 경우 대통령이 수입을 제한하거나 고율 관세를 부과하도록 허용하는 내용이 담겼다. 비중국산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업체는 OCI홀딩스를 포함해 미국 헴록, 독일 바커사 등 세곳뿐이다. OCI홀딩스 측은 지난 23일 열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비중국산 물량 절반 가까이를 OCI가 공급하고 있고, 무역확장법 제232조 결과가 확정된다면 시장에서 인정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폴리실리콘의 수요는 우주 등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최근 OCI홀딩스는 스페이스X와 약 1조원 규모의 태양광 폴리실리콘 장기 공급 계약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이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태양광 기업의 주가 방향성은 일론 머스크와의 파트너십 여부에 따라 달라지는데, OCI홀딩스는 가장 유리한 포지션에 있다"며 "폴리실리콘 증설 계획은 스페이스X와의 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힌트"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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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가 언급한 우주 데이터센터 100GW의 시나리오가 현실화하면 폴리실리콘 추가 수요는 25만~30만t일 것으로 추정된다. OCI홀딩스를 포함한 비중국 업체의 생산능력이 20만t에 미치지 못한다. 이런 상황에서 비중국산 폴리실리콘 가동률은 최대치에 이를 수밖에 없다. OCI홀딩스는 3만5000t의 생산능력을 2028년까지 6만5000t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주가, 계속 오를 수 있을까

OCI홀딩스는 올해 1분기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에도 주가가 뛰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08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439억원)를 크게 밑돌았다. 하지만 올해 2분기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반영됐다. 미국 무역확장법 제232조 발표로 판매 확대가 가시화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되는 등 본격적인 이익 성장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은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이 일시적이라고 판단했다. 올해 1분기 폴리실리콘 사업에서 적자가 발생했는데, 이는 폴리실리콘의 15개월 주기 법적 정비에 따른 가동률 하락과 재고평가 손실 130억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현재 OCI홀딩스의 주가는 증권가의 목표주가에 근접했다. 지난 24일 목표주가를 새로 제시한 증권사 7곳은 40만원(3곳), 38만원(1곳), 36만원(1곳), 39만원(1곳), 43만원(1곳) 등이다. 이미 일부 증권사의 목표주가를 뛰어넘기도 했다.


시장은 목표주가 추가 상승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핵심은 올해 상반기 폴리실리콘 생산능력 확장 여부다. 한승재 DB증권 연구원은 비중국 폴리실리콘 경쟁자들이 증설을 주저하면서 고객사의 수요가 OCI홀딩스에 집중되고 있다"며 "현재 3만5000t의 생산능력에서 2027~2028년 3만t 이상 증설을 고려한다고 밝힌 가운데 올해 상반기 증설 계획이 확정될 경우 목표가격은 더 올라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DB증권은 목표가격을 36만원에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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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증설 기대를 목표가격에 반영한 곳도 있다. 교보증권은 OCI홀딩스 목표가격을 43만원으로 가장 높게 잡았다. 조혜빈 교보증권 연구원은 "증설 확정 시 이익 급등 가능성을 고려해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을 높게 설정했다"며 "태양광 분야에서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분석했다.


박승욱 기자 ty16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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