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초 모집 공고, 중순쯤 합격자 발표
정치 신인 진출, 험지 진출… 공정성 우려는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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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야심차게 내건 ‘공직 후보자 기초 자격시험(PPAT)’이 오는 4월 초 시행된다. 5월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 신청 마감 기한 전까지 후보 선출을 완료하기 위해서다. 가산점의 반영 비율은 20%로 정치 신입·여성·청년 가산점까지 합해 최대 30%까지 적용된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18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4월 초에는 모집 공고를 내고 본고사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시험을 통해 점수와 커트라인 여부를 판단한 후에 공천심사위원회가 4월 중순쯤부터 합격자를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사 대상은 광역의원, 기초의원이다. 기초단체장의 경우 PT면접을 거칠 계획이다.

정당 최초로 도입되는 제도인 만큼, 이 대표는 시험 준비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이미 제도 시행을 위한 준비는 마무리 수순에 들어섰다. 국민의힘이 PPAT 유튜브 계정에 연재 중인 영상에는 평가 소개부터 당헌·당규, 대북정책, 공직선거법 등 심사 문항과 관련된 강의 내용이 담겨 있다. ‘1타 강사’ 등 전문진으로 구성된 출제자들이 마련한 시험 문항도 출제가 완료된 상태다.


평가가 완료되면 경선 여론조사 반영 비율에 20~30%가량의 기초 자격시험 평가 점수가 가점으로 적용될 계획이다. 다음주 중으로 공천관리위원회가 구성되면 해당 반영 비율과 기준 등을 논의하게 된다.

이 대표 측은 자격시험 도입이 젊은 층의 정치 진출을 도울 뿐 아니라 국민의힘의 ‘험지 진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거란 주장이다. 최대 30%까지 가산점이 반영될 경우 경선 승패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3인 선거구의 경우 지역의 조직세를 뚫고 젊은 층이나 정치 신인이 가점으로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호남처럼 민주당 공천이나 무소속이 뽑히던 지역에서도 우리 당 청년 후보가 높은 지지를 받게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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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평가의 공정성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다. 이미 진보 진영에서는 ‘정치인의 자격을 단편적인 시험으로 측정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광재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은 "새로운 세력을 지방 행정에 투입하겠다는 취지는 좋지만 기준이 명확하고 투명해야 한다"며 "평가 지표가 명확하지 않아 공정한 평가가 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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