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서울옥션 손잡고 백화점 앱 통해 미술품 경매 시작
신진 작가 위주 미술품 "0원부터"…입문자 경매 문턱 낮춰
신세계, 미술품 판매 사업 확장 다각도서 시도

신세계백화점 애플리케이션(앱) 내 디지털 아트 갤러리 '아트갤러리 with 서울옥션'의 첫 전시 '제로베이스 : 디에디트'에서 선보이는 김희경 작가의 '트롬트롬 02'.

신세계백화점 애플리케이션(앱) 내 디지털 아트 갤러리 '아트갤러리 with 서울옥션'의 첫 전시 '제로베이스 : 디에디트'에서 선보이는 김희경 작가의 '트롬트롬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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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미술품을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하는 ‘아트테크’ 열풍이 불면서 대중들과 보다 가까운 백화점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 미술품 전시와 판매를 넘어 모바일 경매에까지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업계는 백화점을 통한 미술품 거래 방식 다양화가 보다 많은 입문자들을 미술품 시장으로 이끌 것으로 보고, 관련 사업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 디지털 아트 갤러리 ‘아트갤러리 with 서울옥션’을 오픈하고, 업계 최초로 모바일 미술품 경매에 나선다. 미술품 경매 시장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백화점 앱에서 무료로 전시 관람이 가능하도록 했고, 기존 경매가 책정 방식에서 벗어나 0원부터 시작되는 제로베이스 경매를 도입했다.

이는 지난해 말 신세계가 서울옥션에 280억원을 투자해 지분 4.82%를 확보한 후 서울옥션과 함께 선보인 첫 협업이다. 제로베이스는 서울옥션이 2019년 선보인 온라인 경매 플랫폼으로, 신진 작가들에게 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종기 작가, '풍남문'.

이종기 작가, '풍남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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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진행되는 ‘제로베이스 : 디에디트’ 전시에선 275C, 김희경, 이종기, 임현희, 최예지, 한임수 등 유망 작가 19명의 작품 128점을 선보인다. 신세계 관계자는 "이제 막 미술품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고객들은 어렵지 않은 방식으로 미술품을 접하고 경매에도 참여해보면서 시야를 확대할 수 있고, 신진 작가들에게도 시장 참여 및 판로 확대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는 아트 비즈니스 사업 확장을 다각도에서 시도하고 있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진 가운데 미술품이 인테리어 수요로, 재테크 수단으로 부각되면서 관련 소비 증가해 더 큰 힘을 싣게 됐다. 국내 미술품 공동구매 시장 규모는 지난해 501억원대에서 올해 1000억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세계는 현재 미술품 사업 전담 갤러리팀을 별도로 두고 본점, 강남점, 센텀시티점에서 미술품 감상 및 구매가 가능한 갤러리를 운영 중이다.


모바일 앱을 단순 쇼핑 정보 전달 창구에서 문화 예술 플랫폼으로 키우는 작업도 강화하고 있다. 유통업계 최초로 도입한 전자책 대여 서비스, 뮤직 큐레이션, 제철 음식 레시피, 소셜 서비스 등을 제공 중이며 대체불가토큰(NFT)을 유통업계 최초로 자체 제작해 고객들에게 나눠주는 이벤트도 앱을 통해 진행했다. 업계 최초로 해외 패션위크 쇼 생중계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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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사업 확장을 위해 신세계는 오는 24일 주총에서 부가통신사업, 인터넷 경매 및 상품중개업, 인터넷 광고를 포함한 광고업·광고대행업·기타광고업, 데이터베이스 및 온라인 정보제공업, 인터넷 콘텐츠개발 및 공급업 등의 사업목적 추가도 논의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미술품 판매 사업 확장과 앱을 통한 차별화된 서비스 강화 가능성을 키우기 위한 움직임"이라며 "이를 통해 사업 다변화 및 미래 고객 선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최혜지 작가, '<LIFE> Jeju'.

최혜지 작가, '<LIFE> 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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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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