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핵심 전략무기인 'B-52' 장거리 폭격기가 북한의 제4차 핵실험(6일) 나흘만인 10일 한반도 상공에서 작전을 전개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방부)

미국의 핵심 전략무기인 'B-52' 장거리 폭격기가 북한의 제4차 핵실험(6일) 나흘만인 10일 한반도 상공에서 작전을 전개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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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북한이 16일 오전 미상의 발사체를 발사했지만 실패했다. 발사순간 발사체는 하늘로 솟아오르지 못해 탄도미사일인지는 불분명하지만 도발을 이어가겠다는 뜻은 분명히 한 셈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평양 순안일대에서 오전9시30분 발사했으나 발사직후 실패 추정되며 한미가 추가분석중"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달 27일과 이달 5일 등 2차례에 걸쳐 평양 순안국제공항에서 신형 ICBM ‘화성-17형’의 1단 추진체 등을 이용한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했다. 당시 한미 군 당국은 ‘화성-17형’의 최대사거리 시험발사를 준비하기 위한 성능 평가로 판단했다.


한미군당국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를 발사할 경우 연합훈련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북한의 ICBM 발사가 ‘핵실험ㆍICBM 발사 유예’라는 모라토리엄 파기를 뜻하는 만큼, 맞대응 카드로 군사 훈련 강화를 꺼내든 것이다.

한미는 북한이 ICBM 도발을 감행할 경우 미군 전략폭격기가 참여하는 ‘블루 라이트닝’ 훈련을 다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미국은 2018년 5월 한국과 이 훈련을 계획했으나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긴장을 초래할 수 있다는 한국 측 우려로 취소했다.


훈련이 재개되면 태평양 괌의 앤더슨 기지에 배치된 B-52H 장거리 폭격기 또는 B-1B 전략폭격기를 한반도로 출동한다. 이 과정에서 우리 공군의 전투기들이 폭격기를 엄호 비행을 한다. B-52H는 미국의 ICBM, 전략핵 추진잠수함(SSBN)과 함께 3대 핵전력 가운데 하나로, 핵탄두 적재가 가능한 순항미사일 등을 탑재할 수 있다.


주한미군특수전사령부(SOCKOR)도 우리 군과 함께 ‘티크나이프’ 훈련을 강화할 예정이다. SOCKOR은 미군의 주요 특수전부대 대원들로 2011년 5월 국제테러리스트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하는 ‘참수작전’을 수행한 부대로 알려져 있다. 한미 양국 군은 1990년대부터 ‘티크 나이프’ 훈련을 정례적으로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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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군당국은 북한의 움직임에 경고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인도태평양함대는 북한의 ICBM 발사 임박 징후가 나오자 최근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에서 스텔스기 F-35C가 이륙하는 사진을 공개했고 주한미군 35방공여단도 패트리어트 지대공 미사일 훈련내용을 알리기도 했다. 우리 군도 육군 미사일사령부를 강원도 강릉일대에 이동시키고 탄도미사일 발사를 준비중이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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