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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100달러선 붕괴…1주만에 20%이상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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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치솟던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밑으로 내려갔다.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한 여파다.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6.4%(6.57달러) 떨어진 96.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WTI 가격이 10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 28일(95.72달러) 이후 처음이다.

앞서 WTI는 러시아산 원유 제재를 둘러싼 공포감이 커지며 지난 8일 배럴당 123달러를 돌파, 종가 기준 2008년8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하지만 이후 불과 일주일만에 20% 이상 떨어졌다.


이날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99.91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가 100달러 아래로 마감한 것은 3주 만이다.


이 같은 하락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평화회담을 재개한 가운데,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 조치에 나서며 수요 감소 우려가 커진 탓으로 해석된다. 케이플러의 매트 스미스 원유 시장 담당 대표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폭넓은 봉쇄 조치로 인해 추가 봉쇄의 불확실성과 함께 에너지 수요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로 원유 시장이 타격을 입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우크라이나 여파로 유가 폭등 가능성이 제기되자 미국 정부가 베네수엘라에 대한 원유 수출 제재를 해제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잇따르고 있다. 전날에는 셰브런이 베네수엘라 원유 사업 재개 준비에 나섰다는 소식이 보도되기도 했다.


여기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날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유가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했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값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6%(31.10달러) 떨어진 1929.7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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