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존슨 英 총리와 전화통화
북 비핵화 공조·배터리·탄소중립 등 양국 협력 강화키로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전화 통화를 갖고 북한의 비핵화 공조 필요성에 공감하며 양국 간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배터리와 희귀광물, 탄소중립 등 분야에서도 양국이 협력을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두 사람은 윤 당선인이 취임하는 대로 조속한 시일 내에 만남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15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당선자와 존슨 총리가 전날 오후 5시30분부터 15분간 전화 회담을 나눴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11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 이은 세 번째 외국 정상과의 통화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전화 통화 대신 축전으로 윤 당선인에게 축하를 건넨 상태다.
윤 당선인은 존슨 총리의 축하에 "엘리자베스2세 영국 여왕이 즉위 70주년(플래티넘 주빌리)의 이정표를 세운 것에 대해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화답했다. 또 "한국전쟁에 참전해 대한민국을 지킨 핵심 우방국 영국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취임 이후 양국의 우호 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 당선인은 작년 6월 존슨 총리가 제안한 ‘한영 양자 프레임워크’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며, 양국의 포괄적이고 창조적인 동반자 관계를 배터리와 희귀 광물, 온실가스 감축, 탄소중립 등의 다양한 분야로 확대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연속적인 미사일 시험발사와 관련해 두 사람은 한반도 정세가 엄중해지고 있는 만큼,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미국,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와의 공조 필요성에 공감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과 관련해선 ‘영국과 한국이 공유하는 가치에 대한 위협’이자 ‘전 세계적인 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라는 점에서 교감을 나눴다.
당선 직후 미국, 일본, 영국 등 주요국 정상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본격 외교 무대에 나서고 있는 윤 당선인은 우방국과의 긴밀한 협력 다지기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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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통 조태용 국민의힘 의원은 통화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 당선인에게 당선 4시간 만인, 그야말로 최단시간 내 전화가 닿은 데에 이어 바로 다음날 기시다 총리, 존슨 총리까지 외국 정상의 연락이 단기간 내에 오고 있다"면서 "윤석열 정부에 대한 외교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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