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인터뷰] 박수현 "진심 잃지 않는 '좋은 도지사' 되겠다"
충남·대전 통합 즉시 추진…"제2 수도권으로"
"사람 중심의 AI 기본 사회로…대전환 이룰 것"
"좋은 도지사가 되도록 애쓰겠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후보가 선거운동을 하며 지역민들을 만날 때 하는 말이다. 한 주민이 "사는 게 힘들어 죽겠다"며 "꼭 좋은 도지사가 되어달라"고 당부한 게 마음에 박혀 그 이후로 저 말을 인사말로 하고 다닌다고 했다.
박 후보는 지난 16일 충남 천안시에 있는 선거사무소에서 아시아경제와 만나 "'좋은 도지사'라는 말이 요즘 들어 무겁게 느껴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공주·부여·청양이 지역구였던 박 후보는 친화력으로 유명하다. 2024년 총선 당시 선거차 유세를 할 때도 현장에 모인 지역민 한 명, 한 명과 모두 손을 맞잡고 인사를 한 뒤에야 유세 차량에 올랐다. 캠프 관계자는 "박 후보는 청양에 지역민들 3명만 모여있다고 해도 달려가서 인사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광역선거도 크게 다르지 않다. 충남 전체를 방방곡곡 찾아다닐 순 없어도 작은 일정이라도 챙기려고 한다. 매일 간담회 일정을 10개 정도 소화한다. 새벽에 야유회를 떠나는 버스에 올라 큰절을 올리기도 한다. 박 후보는 "진심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그렇다"며 "도지사가 되어서도 초심, 진심을 잃지 않겠다는 다짐을 매일 한다"고 했다.
그는 당선되면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인 '5극3특'을 위해 충남·대전 통합 로드맵을 즉각 가동하겠다고 했다. 박 후보는 "충청은 제2 수도권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리적 특성을 갖고 있다. 수도권에 대응할 규모의 경쟁력을 가지려면 통합이 우선돼야 한다"며 "인공지능(AI) 대전환 시대인데 정부 재정 지원이 연 5조원씩 4년간 20조원을 받는다면 시의적절하게 대전환에 성공할 수 있다"고 했다. 지역 통합시 이번에 당선되는 시도지사 임기가 짧아질 수 있다는 지적에는 "그것은 사적인 일이고 통합이 대의"라고 강조했다.
1호 공약으로 '충남 AI 대전환'을 내세운 그는 그중에서도 '사람 중심 AI'가 중요하다고 했다. 박 후보는 "AI 기술도 사람을 위한 문명인데 인간이 소외된다면 좋은 문명이 될 수 없다"며 "산업 혁신과 더불어 기본권을 보장하는 AI 기본사회 전략도 같이 제시하고 있다"고 했다. 소득·주거·기회의 기본이 보장되는 충남형 기본사회 모델을 구축해 향후 대한민국 전체를 선도할 모델이 되게끔 하겠다는 구상이다.
박 후보는 민주당이 승리해야 국정 동력을 바탕으로 경제를 회복시킬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국가 전체 경제 지표는 회복한 기미가 보이지만 바닥까지는 아직 그 온기가 다 내려오지 않았다"며 "힘 있는 집권여당 후보가 미래를 담보할 수 있다"고 했다. 또한 박 후보는 "국민들은 이재명 대통령의 민생·실용 정치를 통해 '내 삶'이 회복되길 바란다"고 했다.
다음은 박 후보와의 일문일답.
- 충청은 '민심의 바로미터'를 알 수 있는 지역으로 불린다. 요즘 분위기는
▲ 무너진 민생을 제대로 세울 후보가 누구인지를 절실히 찾는 것 같다.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워낙 높기 때문에 대통령과 함께 민생을 지켜줄 힘 있는 집권여당 후보를 이번에는 뽑아야 한다는 데에 수긍해주신다. 다만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각 진영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국민의힘과 격차가 좁혀질 텐데 어디까지 좁혀질지가 관건이다.
- 충남 지역은 재보궐 선거도 두 곳(아산을, 공주·부여·청양)에서 열리는데. 민주당 후보는 두 사람 다 정치신인이다.
▲ 오히려 정치 신인의 독특한 시대 인식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메시지를 낼 수 있어서 필승의 조합이라고 생각한다.
- 공주·부여·청양은 충남에서도 어려운 지역으로 꼽히는데
▲ 도지사 후보인 제 지지가 매우 높을 수밖에 없는 지역이다.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본다.
- 상대 후보인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 평가한다면
▲ 현재까지 '김태흠 도정'에 대한 평가를 한 번도 하지 않았다. 소중하지 않은 과거는 없다. 38대 양승조 전 지사의 '복지 충남'이라는 토대 위에 39대 김태흠 지사의 '힘센 충남'이라는 비전이 세워졌다. 또 그 위에 40대 박수현 지사의 'AI 충남'이 쌓아져야 한다. 다만 김 후보님 도정에 대해서 전문 평가기관과 함께 이미 면밀하게 분석을 끝내놨다. 모르면서 비판하지 않는 것과 알면서도 비평하지 않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 장점은 장점대로 승계하고 단점은 보완하고 수정하겠다.
- 상대 후보에 비해 어떤 강점을 지녔다고 생각하나
▲ 인간의 존엄성을 가장 중심에 놓고 생각한다는 것. 제 캐치프레이즈가 '새로운 시선, 담대한 설계'다. 이재명 정부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위원회에서 국가균형성장특별위원장을 하면서 5극3특 지방성장 전략이나 행정통합을 설계한 경험을 바탕으로 망원경을 가지고 충남의 미래를 크고 멀리 보겠다. 또 집권여당 후보인 만큼 강한 집행력을 갖고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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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은 기간 선거에 임하는 전략은
▲ 국민께서 가장 소망하는 것에 응답을 잘하겠다. 대한민국 국가 정상화라고 하는 민주제도의 정상화와 함께 민생 경제가 회복해야 한다. 남은 기간도 민생과 정책에 집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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