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7년 전 무신사 광고도 '파묘'…5·18비하 논란 '불똥'
이재명 대통령 X게시글 팩트체크
무신사 '속건성 양말' 광고 “6월항쟁 모욕·조롱”
무신사 "사과·재발방지 조치 완료"… 유통업계 긴장감 확대
이재명 대통령이 스타벅스의 '탱크데이' 이벤트에 이어 과거 무신사의 '속건성 양말' 광고를 비판하면서 5·18광주민주화운동 비하 논란이 유통업계로 확산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20일 소셜미디어(SNS) X(옛 트위터)에 무신사닷컴의 광고 사진을 공유하면서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사건, 그로 시발된 6월 민주항쟁을 모욕하고 조롱하는 광고"라며 "제보받은 것인데 진짜인지 확인해 봐야겠다"고 썼다.
이어 "여러분도 함께 확인해 봐 주십시오. 사실이 아니길 바라지만, 사실이라면 참으로 심각한 문제다. 돈이 마귀라지만 사람의 탈을 쓰고 이럴수가 있을까요"라고 덧붙였다.
무신사, 2019년 광고…논란 인지 후 게시물 삭제 사과
해당 광고는 무신사가 2019년 7월 제작한 것으로, 당시 무신사는 공식 사과문을 통해 해당 광고 문구가 2019년 7월 2일 SNS에 게시됐으며,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 당시 경찰 발언을 인용한 표현을 홍보 문구에 사용한 점에 대해 사과했다.
무신사는 홈페이지 게시 과정에서는 문제가 된 문구가 삭제됐지만 SNS 발행 과정에서 검수 결과가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논란 인지 후 게시물을 삭제했으며, 이후 박종철기념사업회를 찾아 유족과 관계자들에게 직접 사과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관련 후원금 전달을 추진하고, 콘텐츠 검수 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담당자 징계와 전 직원 대상 근현대사 교육도 진행하기도 했다.
청와대 "지속적 역사왜곡 발본색원 대통령 의지"
이에 대해 청와대는 "민주화 운동 및 희생자에 대한 모독과 역사왜곡, 희화화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것에 대해 발본색원하고자 하는 대통령의 평소 철학과 의지의 반영"이라고 밝혔다.
스타벅스의 '탱크데이' 논란에 이어 과거 무신사 사례까지 다시 소환되면서 유통업계 전반에도 긴장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정치·사회적 해석이 가능한 표현이나 콘텐츠가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되는 만큼, 기업들도 광고·마케팅 문구와 콘텐츠 검수 수위를 한층 강화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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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과거 게시물과 캠페인까지 재조명되는 사례가 이어지면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전반에 대한 리스크 관리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며 "기업들도 광고 문구나 SNS 콘텐츠에 대한 내부 검수 기준을 이전보다 훨씬 보수적으로 운영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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