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외국 용병 약 180명 제거"

이근 전 해군 대위. /사진=유튜브 캡처

이근 전 해군 대위. /사진=유튜브 캡처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의 훈련기지를 공습해 용병 180여명을 사살했다고 주장하면서 우크라이나로 출국한 이근 전 해군 대위에 대한 사망설이 확산된 가운데, 외교부는 "현재까지 우리 국민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앞서 지난 13일(현지 시각) 리아노보스티·타스 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오늘 오전 장거리 정밀무기로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주) 스타리치 지역의 우크라이나군 교육센터와 야보리우 훈련장에 대한 공습이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시설들에는 전투 지역 파견을 앞둔 외국 용병들의 훈련 및 편성 센터와 외국으로부터 들어오는 무기와 군사 장비 보관 기지가 들어서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공습 결과 180명의 용병과 대규모 외국 무기들이 제거됐다"며 "우크라이나 영토로 오는 외국 용병 제거는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야보리우 훈련장은 폴란드에 인접한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르비우에서 북서쪽으로 40km, 폴란드 국경에서 20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다. 이 훈련장은 미국을 포함한 서방 군인들이 훈련을 실시한 곳이기도 하다.


이에 이 전 대위에 대한 누리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 11일 디시인사이드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우크라이나 수도 인근에서 특수작전을 수행하던 한국인 3명이 사망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이근의 사망설이 불거졌다. 그의 SNS 역시 며칠째 업로드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각종 추측성 보도가 나왔다.


이에 이날(14일) 외교부는 "현재까지 (우크라이나에서) 우리 국민 피해를 접수한 바 없다"고 밝혔다. 우리 외교당국은 '간접적인 방식'으로 이 전 대위 일행의 신변 및 우크라이나 내 동향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전 대위는 지난 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에 참가하기 위해 출국했다고 전한 뒤 이튿날 "우크라이나에 무사히 도착했다"고 밝혔다.


현행 여권법상 우리 국민이 여행경보 4단계가 발령된 국가를 방문하거나 체류하려면 외교부로부터 '예외적 여권 사용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이 전 대위는 이를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AD

이에 외교부는 이달 10일 이 전 대위를 여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그의 여권 무효화 등 행정제재 절차에도 착수했다.


나예은 기자 nye870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