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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이그노벨상'…카이스트, '미친 아이디어' 대국민 공모

최종수정 2022.03.11 11:10 기사입력 2022.03.1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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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카이스트가 한국판 '이그노벨상'을 만든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는 파격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도전 과제를 국민의 제안으로 발굴하는 `KAIST Crazy Day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카이스트는 오는 5월 파격적(Crazy), 창의적(Creative), 도전적(Challenging)이거나 배려정신(Caring)을 담은 아이디어를 실행하는 `KAIST Crazy Day’”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일 년에 딱 하루, 평소에는 적용해보기 어려웠던 아이디어를 캠퍼스에서 실행해 혁신문화를 확산하고 구성원들의 창의적인 열정을 장려하겠다는 취지다. 공모전은 이를 위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모험적이면서도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안받다. 오는 14일 시작해 다음달 8일까지 진행된다. 상금은 총 1,000만 원 규모다.

‘KAIST 1일 총장 되기’, ‘필기 제로 수업해보기’, ‘연구를 위해 연구하지 않기’ ‘직위 대신 이름 부르기’ 등 기존의 관행이나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혁신적인 시도이면서도 자유로운 사고를 바탕으로 ‘왜’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이끌어내는 아이디어라면 국민 누구나 제안할 수 있다.


참여는 카이스트 홈페이지, 또는 카이스트 글로벌전략연구소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1인당 1건씩 온라인으로 응모할 수 있으며, 우편 및 방문 신청은 받지 않는다. 심사 기준은 창의성, 혁신성, 진취성, 실행 가능성, 대중의 공감대 등이다. 내부 및 외부위원이 참여하는 3단계 심사를 통해 최종 수상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대상 1명에게는 상금 500만 원이 주어지며, 제안한 아이디어가 5월 개최될 '카이스트 크레이지 데이(Crazy Day)' 행사에서 실행된다. 이 밖에, 최우수상 1명과 우수상 3명에게는 각각 200만 원과 1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은 “하버드대학의 유머 과학잡지 ‘별난 연구 연보(Annals of Improbable Research)’에서는 매년 황당무계한 괴짜 연구에 ‘이그 노벨상(Ig Nobel Prize)’을 수여한다”면서 “괴짜 아이디어가 노벨상으로 이어진 수많은 사례로 미루어 볼 때 과학기술혁신은 고정관념과 상식의 프레임에서 벗어나는 데서부터 출발한다. 국민이 제안하는 파격적이고도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실천해 KAIST의 도전과 실험정신을 계속 이어 나가겠다”고 취지를 밝혔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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