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창업자 故 유일한 박사, 영면 51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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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유한양행 유한양행 close 증권정보 000100 KOSPI 현재가 86,000 전일대비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89,400 2026.05.18 개장전(20분지연) 관련기사 유한양행, 렉라자 유럽 출시 마일스톤 3000만달러 수령 유한양행, 창립 100주년 기념 '백일장·사생대회' 16일 개최 유한양행 공식몰 '버들장터', 오픈 3주년 기념 고객 감사 프로모션 은 11일로 회사 창업주이자 한국 기업사에 모범을 남긴 유일한 박사의 영면 51주기를 맞았다고 이날 밝혔다. 유 박사는 1971년 3월11일 향년 75세의 나이로 영면했다.


유 박사는 일찍부터 기업의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고 축적한 부를 사회에 환원하면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1895년 평양에서 태어나 9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미국 유학을 떠난 유일한 박사는 미국에서 식료품 사업 등을 하며 큰 성공을 거두었다. 하지만 이를 뒤로 하고 1926년 귀국해 국민 건강 향상과 교육을 통한 기술 인재 양성을 위해 유한양행을 설립했다.


유 박사는 ‘기업은 사회의 것’이라는 일념으로 1936년 유한양행을 주식회사 체제로 전환한 데 이어 1939년에는 우리나라 최초로 종업원 지주제를 채택했다. 영면 2년 전인 1969년에 이미 경영권 상속을 포기하고 전문 경영인에게 사장직을 물려주기도 했다. 이후 유한양행은 53년이 넘도록 지금까지 평사원 출신의 전문경영인을 선출하고 있고, 1900여명의 유한양행 임직원들 중 유일한 박사의 친인척은 단 한 명도 없는 상태다.

유 박사는 ‘기업에서 얻은 이익은 그 기업을 키워 준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원칙 하에 기업 이윤을 나라 발전을 위한 인재 양성에 투자하고 장학 및 교육사업을 활발히 전개했다.


유 박사는 자신이 사망한 후 공개된 유언장을 통해서도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됐다. 장남 유일선 씨에게는 “대학까지 졸업시켰으니 앞으로는 자립해서 살아가라”는 유언과 함께 손녀 유일링(당시 7세)양의 학자금으로 1만 달러만을 남겼다. 딸 유재라 씨에게는 학생들이 뛰놀 수 있도록 유한중·공업고등학교 일대의 땅 5000평 등을 상속했는데 ‘소유주식을 비롯한 모든 재산들은 사회사업과 교육사업에 쓰도록 한다’고 유언을 남겨 많은 이들을 숙연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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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작고 후 오랜 시간이 지난 후 제2차 세계대전 중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전신인 미국 전략정보국(OSS)의 특수요원으로도 활동한 사실이 담긴 CIA 비밀 문서가 공개되면서 조국의 독립을 위한 운동을 펼친 사실이 알려져 다시 한번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기도 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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