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강원 산불 ‘이틀째’ 야간진화…야간 산불 확산 저지 총력
[아시아경제(울진) 정일웅 기자] 경북·강원 일대 산불이 꺼지지 않아 이틀째 야간 진화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산림당국은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20m에 이르는 강풍으로 주불을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5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부터 5일 오후 6시 사이에 전국에선 총 11건의 산불이 발생해 7건이 진화 완료되고 경북 울진, 강원 삼척·영월·강릉, 경기 안산에서 각각 야간 산불진화 활동이 전개되고 있다.
강원도에선 이날(5일) 오후 3시 40분경 강릉 성산 산불이 발생 17시간여 만에 주불이 진화됐다. 하지만 이외에 산불은 건조한 날씨에 더해진 강풍으로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는 중이라고 산림당국은 전했다.
야간 진화는 현장에서 헬기를 모두 철수시키고 진화차 등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방어선을 구축, 산불이 확산하는 것을 저지하는 것으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산림당국은 ▲열화상 드론 등을 이용해 산불진행상황 실시간 파악 ▲산불진화에 정예화 된 공중진화대 및 산불특수진화대 적재적소 배치·산불확산 저지 ▲민가 및 주요 시설보호를 위한 진화인력 배치 ▲민가 및 주요시설물 피해예방을 위한 사전급수를 실시하고 있다.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등지에 산불이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확산돼 산림당국이 주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림당국은 5일 일몰과 함께 야간 진화 체제로 전환, 산불진화를 위한 지상 장비와 인력을 중심으로 밤사이 산불이 확산되는 것을 저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산림청 제공
원본보기 아이콘또 산림당국은 야간 지상 장비와 인력을 중심으로 진화를 벌인 후 일출 시간에 맞춰 다시 현장에 헬기와 진화대원을 총동원해 주불진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오후 5시 현재 강원도 산불지역 산림피해 면적(추정)은 강릉 옥계·동해 450㏊, 삼척 260㏊, 영월 김삿갓면 75㏊, 강릉 성산 20㏊ 등으로 집계된다. 강원지역 총 산림피해 면적은 여의도 면적의 3배, 축구장 면적의 1127배에 이른다.
재산피해는 강릉 옥계에서 주택 4채, 삼척에서 주택 1채가 전소되고 삼척 원덕읍 고포마을회관이 일부 소실된 것으로 파악된다.
동해에선 묵호와 망상에서 주택·창고·사찰·펜션 등 건물 60여채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된다.
화마로 거주지를 피해 대피소로 이동한 주민도 다수 발생했다.
산림청 남태헌 차장은 “50년만의 최악의 겨울 가뭄이 전국 곳곳에서의 산불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산불은 2000년 동해안 산불 이후 가장 큰 피해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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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국민들은 산림 내 또는 산림연접지에서 불씨 취급을 삼가고 산불에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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