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아들 구치소 독방 특혜 논란' 장제원에 "'소년심판' 보면서 역지사지하라"
秋 "남의 자식 문제도 역지사지 마음으로 헤아려야"
과거 장제원과 '소년원 세배 영상' 놓고 충돌한 바 있어
장제원, 아들 '독방 특혜 논란'에 "추잡한 장난, 엄정한 법적 책임 물을 것"
[아시아경제 박현주 기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최근 아들의 독방 수용 특혜 논란이 불거진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반성을 촉구했다.
추 전 장관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식이 구치소에서 독방 수용 특혜 지적을 받자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며 매우 불편해하는 의원이 있다. 윤핵관(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측 핵심 관계자)이자 단일화 전권대사로도 알려진 인물"이라며 장 의원을 언급했다.
추 전 장관은 넷플릭스 화제작 '소년심판'을 언급하며 "그분에게 소년범의 문제를 제대로 공론화하고 있는 김혜수 주연의 '소년심판'을 강추(강력 추천)한다"며 "국회의원이라면 남의 자식 문제도 역지사지 마음으로 헤아려야 하고 사회를 이해하는데도 도움될 것"이라고 비꼬았다.
그는 장 의원을 향해 "2년 전 법무부 장관으로 설날 아침 소년원을 찾아가 그들을 격려할 때도 부모같은 마음이었다. 부모도 기다리고 사회도 기다리고 있다고. 부모가 그 역할을 할 수 없는 형편이라면 사회와 국가가 있다는 사랑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면서 "(그런데) 그때 그 일을 '갑질했다'고 조롱했던 국민의힘 의원이 바로 지금 자식 문제로 억울해하는 그분"이라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앞서 지난 2020년 3월4일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추 전 장관이 소년원을 방문해 재소자들로부터 세배를 받은 것을 두고 부적절하다며 비판한 바 있다.
한편 장 의원은 현재 구치소에 수감 중인 아들 장용준이 독방 특혜를 누리고 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장 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대선을 코 앞에 두고 또다시 추잡한 장난을 치는 보도나 공격에 대해서 끝까지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아들의 문제가 발생한 이후, 저는 어떠한 개입을 한 적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이어 "보도가 나간 후 변호사 측에 알아보니 아들 용준이는 오히려 혼거를 원했지만 구치소 측에서 관리 문제를 들어 독거를 결정했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면서 "5개월이 넘도록 독방 생활을 하고 있는 아들을 두고 특혜라고 하니 어처구니가 없다. 피눈물이 난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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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의원은 또 "남의 불행까지 이용해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악의적 보도를 일삼는 언론이나 제보라는 미명 하에 정치적 가해를 하려는 그 어떤 시도에 대해서도 끝까지 추적해 국민들 앞에 진실을 밝힐 것이며 엄정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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