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업계 "미래차 전환 시급"…車산업硏, 대정부 건의서 전달
협력사 24곳 대상으로 의견 수렴
산업부, 기재부, 중기부 등에 전달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자동차산업연합회(KAIA)가 최근 3차례 부품업계 간담회 개최하고 자동차부품업체들의 애로해소를 위한 대 정부 건의서를 마련하여 3일 정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자동차산업연합회 소속 9개 단체와 협력사 24곳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기업들은 “당초엔 지난해 생산 회복을 기대했으나, 코로나19에 이은 반도체 부족 심화에 따라 완성차의 생산회복이 지연되면서 부품업체들도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다”며 지원이 절실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같은 우려는 수치로도 확인이 된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전자공시에 등록된 12월 결산 상장사 82개사 연결재무제표 (대규모는 만도, 케이씨씨글라스, 현대위아)를 통하여 확인한 바에 따르면, 적자기업수가 작년 1분기 18개사에서 3분기엔 35개사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차례의 간담회에서 부품사들은 ▲극도의 인력난 ▲주52시간제 시행으로 '2 잡, 3 잡'을 뛰는 근로자들 증가 ▲오미크론 확진자 증가 ▲높아진 금융기관의 대출 요건 ▲금융권의 내연기관차 기피 ▲중소부품업체들의 경우 미래차 전환 어려움 ▲선박 확보 어려움과 유류비 증가로 물류비 부담이 크게 확대 등을 어려움으로 꼽았다.
KAIA는 이러한 자동차 부품업계 애로 해소를 위해 ▲주52시간제 보완 ▲외국인근로자 제도 개선 ▲코로나19 확진자 자가격리 완화 ▲부품업계 유동성 지원 확대 ▲부품업계 유동성 지원 확대 ▲자동차업계 물류 지원 ▲미래차 전환 지원 강화 등을 산업부, 기재부, 중기부, 고용노동부, 금융위원회 등에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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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만기 KAIA 회장은 “미래차 전환이라는 부담과 반도체 확보 어려움, 주52시간제 적용,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외국인 근로자 확보 어려움에 더해 최근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의 장기화 우려가 더해지면서 자동차 부품업체들은 해외투자를 심각히 고려하는 등 국내에서는 생존 자체를 우려하는 상황”이라면서 “정부는 이런 상황을 감안하여 임기 말이지만 현장 목소리에 보다 귀를 기울여 실효성있는 대책 마련에 조속히 나설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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