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경총 회장, 3연임 성공
정기총회서 만장일치 재선임
변화 시기 어떤 행보 보일지 관심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이 3연임에 성공했다. 2018년 경제5단체 중 하나인 경총 회장 자리에 오른 손 회장은 2024년까지 조직을 이끌어 나가게 된다. 경총의 위상을 반석위에 올려 놨다는 평가와 함께 새 정부가 들어서는 변화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어, 손 회장이 어떤 행보를 보일 지 재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경총은 22일 정기총회를 열어 손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추대했다. 경총 회장 임기는 2년이지만 연임에 제한이 없다. 경총 초대 회장이었던 고(故) 김용주 전방 전 회장과 2대 회장인 고 이동찬 코오롱 명예회장은 각각 12년, 15년씩 역임했다.
손 회장은 "우리 기업들이 자유롭게 경영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산업현장의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고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안을 제시해 나가겠다"며 "특히 중대재해처벌법과 같이 기업인들을 옥죄는 반기업 입법을 바로 잡고, 우리 기업들이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경직된 노동시장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산업현장의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엄정하고 공정한 법치주의를 확립하고 선진적인 노사관계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지난 4년간 경총을 이끌며 조직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2016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국정농단 사태에 이후 입지가 상당히 좁아졌기 때문이다. 경총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각종 경제 현안을 논의하는 일에 자주 이어지면서 대한상의와 함께 경제계 소통 창구로 인정 받았다. 손 회장은 경제 현안마다 목소리를 내며 경제계를 대변하는 역할을 충실히 했다.
손 회장의 3연임이 순조롭게 진행됐지만 과제는 만만치 않다. 그는 전경련과의 통합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손 회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경총이 지난 5년 간 경제단체장 역할을 해왔는데, 이런 단체가 두 개씩 있을 필요가 있는가"라며 "국내에 경제단체는 있지만, 우리나라 미래를 어떻게 설계하고 끌어갈지에 대해 역할을 하는 곳이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또 새롭게 들어설 정부와 경총이 어떤 관계 설정을 하느냐도 주요 과제다. 대선후보들과 적절한 관계를 통해 지난 4년과는 다른 실질적인 변화를 끌어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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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경총은 정기총회를 통해 이동근 상근부회장을 비롯하여 비상근부회장 18명과 감사 등 임원은 회장 추천을 거쳐 재선임 했으며, 문홍성 두산 사장, 이형희 SK SV위원회 위원장, 정상빈 현대자동차 부사장, 최원혁 LX판토스 사장, 허세홍 GS칼텍스 사장 등 5명을 신규 비상근부회장으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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