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적 일상회복 후 5개월 만에 거리두기 재강화
재택·분산근무 비율 상향
회의 및 교육·출장 등 직원 간 대면 접촉 금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상 처음으로 5만명을 넘으며 연일 최다 기록을 이어간 10일 서울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긴 줄을 서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총 5만4122명으로 일주일 전인 3일(2만2906명)의 2.4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앞서 방역 당국은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이달 말에는 하루 13만~17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상 처음으로 5만명을 넘으며 연일 최다 기록을 이어간 10일 서울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긴 줄을 서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총 5만4122명으로 일주일 전인 3일(2만2906명)의 2.4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앞서 방역 당국은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이달 말에는 하루 13만~17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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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진호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5만명을 넘자 기업들이 앞다퉈 방역을 전면 재강화하고 나섰다. 재택·분산근무 비율을 높이는 한편 회의나 교육, 출장 등 직원 간 대면 접촉도 전면 금지하는 등 감염 방지대책 시행을 서두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에 대한 사내 거리두기 지침을 공지했다.

우선 5개월 만에 대면 회의와 교육 등이 전면 금지됐다. 지난해 10월 단계적 일상 회복에 맞춰 재개된 조치를 모두 다시 원점으로 돌린 것이다. 또 임직원의 해외 출장은 물론 국내 출장도 자제하도록 권고했다. 출장을 다녀온 뒤로는 반드시 복귀 전에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의무화했다.


지침에는 임직원들이 특정 시간에 한꺼번에 몰리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한 '출퇴근 시차제' 시행 방안도 포함됐다.

삼성전자는 최근 회사 안팎에서 확진자 수가 급증하는 상황을 감안해 방역 지침을 전면 재강화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반도체 부문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하루 평균 두 자릿수를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과 TV, 생활가전 등 완제품 사업을 담당하는 삼성전자 DX부문도 비슷한 수준의 사내 방역 지침을 어제 임직원들에게 공지했다.


다른 주요 대기업들도 단계적 일상회복에 맞춰 하향했던 재택근무 비율(30%)을 다시 50%로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LG전자는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국내외 출장을 자제하도록 했고 임직원들의 부스터샷 접종도 권장했다. SK그룹은 계열사별로 차이가 있지만 공통적으로는 필수 인력 외 전원 혹은 절반 재택근무, 구성원 간 모임 및 회식 금지 등을 시행 중이다. 현대차도 올해 초부터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전원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최근 울산공장에서 40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자동차 시트 생산에 일시적으로 차질이 빚기도 했던 현대자동차도

대면 행사, 회의, 회식, 교육 등을 금지하고 사내 체육시설 제한적 운영 등 강화된 방역수칙을 이어가고 있다.


조선업계와 철강, 건설업계 등 다른 기업들도 강화된 방역 조치를 마련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재택 근무 비중을 기존 30%에서 50%로 확대했다. 또 시차출퇴근제를 도입했다. 서울과 거제 간 교차 출장을 금지하고 회의도 화상으로 대체하도록 했다.


현대제철은 생산 공장에서 직원들이 자신의 작업 구역 외 다른 곳으로 이동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DL이앤씨(옛 대림산업)도 이달 7~18일 2주 간 재택근무 비율을 기존 50%에서 70%로 상향 조정했다. 외부 미팅이 불가할 경우 미팅 후 3일간 사무실로 출근하지 못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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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은 부서별로 A, B조로 나눠 격일 재택근무를 하는 기존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건설도 직원 50%가 재택근무를 하는 기존 방침을 그대로 이어가기로 했다.


김진호 기자 rpl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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