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린 中증시.. '전인대'에서 찾는 기회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중국 춘절을 앞두고 중국 증시가 흔들렸지만, '경기 부양'이 키워드가 될 전국인민대표회의에 대한 기대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하나금융투자는 31 춘절 이후 중국 증시에 대해 "대외악재 충분히 반영했으며 전인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 27일 상해종합지수와 심천 창업판 지수는 지난해 12월14일 고점 이후 각각 각 -7.7%, -16.9% 내렸다. 춘절을 앞두고 대외 악재가 발생하면서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 선제적인 비중 축소에 나선 결과다.
이번 조정은 표면적으로 미국발 긴축과 실질 금리 상승 시기와 일치해 이에 따른 영향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단기 투자심리가 위축이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이후 중국 기관과 개인 수급 충격이 해소되지 않은 영향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이후 중국의 신규 펀드 발행, 개인투자자 신용거래 등도 2021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렸다.
다만 투심과 수급이 춘절 직전에 저점을 통과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하나금투가 집계한 성장주와 테마주의 전체 거래대금 비중은 이미 펜데믹 이후 저점까지 하락했다. 투자심리와 수급 측면에서는 대내외 악재 충분히 반영했다고 판단된다는 것이 하나금투 측 분석이다.
본격적인 전인대 장세도 기대된다. 최근 20년 간 본토 증시의 월간 주가 상승 확률은 2월이 압도적으로 높았다(77%). 3월 전인대를 앞두고 2월 각 지방정부와 부처별 정책 발표, 은행권 대출 성수기 등이 중첩된 결과다.
김경환 하나금투 연구원은 "1월 하순 종료된 30개 지방정부의 양회(전인대) 내용을 볼 때 춘절 이후 2월 장세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전인대는 전에 열리는 지방 인민대표회의에서 각 지방 정부가 '경기 부양'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은 이번 전인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3월5일 양회(전인대) 개막을 앞두고 29개 성·시 지방정부(베이징 제외)는 1월 중 지방 양회를 연다.
30개성이 제시한 올해 성장률 목표는 평균 5.5%다. 가중 평균 값은 6.1%로 지난해 목표를 소폭 하회한다. 하지만 현재 시장이 우려하는 실제 성장률 예상보다는 높다. 오는 3월 전인대 정부업무보고서의 목표는 5.5%를 상단으로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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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연구원은 "주요국과 차별화되는 중국 정부의 방향성에 대한 신뢰 필요하다"며 "중국과 홍콩의 비중 확대 관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1~2월 투자심리와 증시 바닥확인, 1분기 경기 바닥확인 반등, 2분기 실적 바닥확인 반등을 예상한다"며 1분기 리스크 였던 방역(제로코로나), 부동산 리스크, 상품가격 재상승 중에서 방역은 통제영역에 진입했고 베이징 올림픽 이후 '제로 코로나' 전략의 실질적인 완화를 예상하며 상품 가격은 2월 이후 하향 안정화를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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