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추천도서⑤ ‘믿는 인간에 대하여: 라틴어 수업 두 번째 시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김준희) 책나눔위원회가 ‘골목의 약탈자들'(스마트북스) 등 7종을 ‘추천도서’로 발표했다.
책나눔위원회는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으며, 출판수요 확대 및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문학 ▲인문예술 ▲사회과학 ▲자연과학 ▲실용일반 ▲그림책·동화 ▲청소년 등 7개 분야의 도서를 매달 추천사와 함께 소개한다.
‘2월의 추천도서’는 ▲‘골목의 약탈자들'(스마트북스) ▲‘예의 없는 친구들을 대하는 슬기로운 말하기 사전'(사계절) ▲‘청소년을 위한 종교 공부'(지노) ▲‘방금 떠나온 세계'(한겨레출판) ▲‘믿는 인간에 대하여'(흐름출판) ▲‘감옥이란 무엇인가'(지식의날개) ▲‘퀀텀의 세계'(해나무) 등 총 7종이다.
'믿는 인간에 대하여: 라틴어 수업 두 번째 시간' | 한동일 지음 | 흐름출판 | 256쪽 | 1만5000원
한동일 선생의 이 저작은 ‘라틴어 수업’과 ‘로마법 수업’으로 이어지는 ‘수업 시리즈’의 완결판에 해당하는 책이다. 가톨릭 사제이면서 또한 법학자라는 독특한 이력을 지닌 선생은 책에서 라틴어를 매개로 종교인으로서의 고뇌와 더불어 로마와 서양 중세의 다양한 면면을 소개하고 있다. 책은 19개의 짧은 장들로 이루어져 있고, 각 장은 그 장에서 다루는 주제를 함축하는 라틴어 명구를 표제로 삼고 있다.
책의 제목이 말해주듯, 신앙인으로서 선생의 고뇌와 관련된 기독교의 이모저모에 관한 에세이가 내용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고대 로마와 중세의 의학에 관한 소개라든가 중세 수도원의 식사 풍경에 관한 이야기 같이 흥미로운 서양사의 면면도 담겨 있다. 선생은 특히 이스라엘 여행에서 목격한 팔레스타인과의 분쟁 모습, 이슬람과 기독교 간의 오래된 종교적 갈등을 주제로 삼아 현대 사회에서 종교의 의의가 어떤 것인지 거듭 성찰하고 있다. “인간은 지상 세계의 나그네일 뿐이다”라는 마지막 장의 명구가 이러한 성찰이 도달한 선생의 결론을 잘 드러내준다.
라틴어는 중국의 한자가 중국을 비롯한 동아시아 문명의 기반을 이룬 것처럼 수천 년에 걸친 서양 문명의 기반을 이루고 있다. 이 책은 라틴어에 녹아 있는 고대 로마와 서양 중세 및 기독교 종교의 여러 면모를 흥미롭게 드러내고 있어서 교양 독자들에게 좋은 읽을거리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하여 2월의 도서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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