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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중남미 5개국과 FTA 네트워크 확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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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동맹(PA) 준회원국 가입 공식협상 검토
에콰도르와 SECA 협상 재개도 검토

한국과 태평양동맹(PA) 4개국의 통상장관회담 모습. [사진제공 = 산업통상자원부]

한국과 태평양동맹(PA) 4개국의 통상장관회담 모습. [사진제공 = 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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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세종=이준형 기자] 정부가 에콰도르, 태평양동맹(PA·Pacific Alliance) 등 중남미 5개국과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 확대를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26일 오전 미국 워싱턴에서 화상으로 태평양동맹 및 에콰도르와 통상장관회담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여 본부장은 이날 태평양동맹 준회원국 가입을 위한 공식 협상을 개시했다. 태평양동맹은 2012년 칠레, 콜롬비아, 멕시코, 페루 등 4개국이 결성한 중남미의 대표적인 지역경제연합이다. 한국이 준회원국으로 가입하면 태평양동맹 4개국과 동맹을 맺고 FTA를 체결한 효과가 발생한다.

에콰도르와는 2016년 중단됐던 전략적경제협정(SECA) 협상을 재개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은 2016년 에콰도르와 SECA 협상을 5차례 개최했지만 에콰도르의 과도한 개도국 특별대우 요구 등에 대한 입장 차이로 협상이 중단됐다. 여 본부장은 2016년 협상 당시 양국 입장차로 협상이 중단됐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어 국제규범 준수 등을 전제로 향후 협상을 긴밀히 재개하는 방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향후 협상 재개시 그동안 변화된 통상 환경을 감안해 공급망, 디지털 전환, 기후 대응 등 신통상 이슈 협력 방안도 논의하기로 했다. 태평양동맹 준회원국과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등 공통 목표에 대해서도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에콰도르는 한국과 함께 태평양동맹 준회원국 가입협상 대상국이다. 지난달 CPTPP 공식 가입신청서도 제출했다.


태평양동맹과 에콰도르는 전체 국내총생산(GDP)은 1조9000억달러, 인구는 2억5000만명에 이른다. 특히 태평양동맹은 개방주의와 친(親)투자정책을 표방하는 지역경제공동체로 세계 8위의 경제 블록으로 평가 받는다. 태평양동맹 4개국의 대외 무역규모는 GDP의 59.7%다.


여 본부장은 태평양동맹 4개국 통상장관 회의에서 한국의 준회원국 가입 의의를 강조하고 공식 협상 개시를 촉구했다. 또한 공급망 중요성이 커진 상황에서 광물자원이 풍부한 태평양동맹 국가들과 FTA를 통해 공급망 안정성과 복원력을 강화하고 디지털, 기후변화 협력 강화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이 같은 협력을 통해 중남미 국가의 디지털 전환, 그린뉴딜 사업 등에 우리 기업의 참여도 활성화할 수 있다는 게 산업부 설명이다.

태평양동맹은 27일 정상회의를 열어 한국을 포함한 향후 협상 지침을 결정한다. 태평양동맹은 고위급 회담 등을 통해 논의된 결과에 기반해 한국과의 협상 개시 관련 사안을 정상선언문에 반영할 계획이다. 우리 정부는 태평양동맹, 에콰도르와 추가 협의를 통해 향후 협상 개시 관련 사항을 논의한다. 유망 시장인 중남미 FTA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공급망 안정화, 기업 진출 지원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세종=이준형 기자 gil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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