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유실물 10.1만건, '지갑'이 24%로 1위
가방 줄어들고 지갑?의류 늘어나
유실물 분실 시 본인 인계율은 65%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서울교통공사가 지난해 서울 지하철에서 습득한 유실물은 10만 1523건으로 하루 평균 278건이었고 가장 많이 잃어버린 물건은 지갑이었다고 14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승객들이 가장 많이 잃어버린 물건 1위는 지갑으로 2만 4737건으로 전체의 24%를 차지했다. 휴대전화 및 귀중품은 2만 131건(20%), 가방은 1만 4785건(15%)로 뒤를 이었다. 전년 대비 다른 유실물들이 소폭 그 수가 늘어난 반면, 가방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월별 유실물 건수로는 5월이 1만 303건으로 가장 많았고 2월은 6743건으로 가장 적었다. 대체적으로 해당 월의 지하철 수송인원과 비례해 증가하거나 감소하는 편이었다.
습득된 유실물 중 공사는 6만 6426건을 주인에게 인계했다. 이 밖에 보관 중인 유실물은 1만 4845건이며 경찰 인계는 2만 252건이다. 유실물법 및 시행령, 기타 취급규정에 따라 습득된 유실물은 습득한 역에서 등록된 후 유실물센터로 옮겨져 일주일 간 보관되며 이후 주인이 나타나지 않은 물건은 경찰서로 옮겨진다.
전동차에 탑승 중이던 승객들이 승강장 아래 선로로 떨어트린 유실물도 1168건으로 많았다. 부피가 작은 휴대전화(547건)?전자기기(126건)?지갑(110건)?신용카드(28건) 등이 대부분이었다. 전자기기 중에는 최근 승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무선 이어폰이 많았다.
한편 유실물을 찾으러 오는 승객들은 따뜻한 인사를 건네며 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직원들도 웃으며 물건을 돌려주는 등 훈훈한 분위기가 감도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유실물을 잃어버린 위치·시간에 대한 정보 없이 무작정 찾아 달라고 하거나 자신에게 중요한 물건임을 강조하며 고압적 태도로 찾아오라고 소리치는 등 난감한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고 밝혔다.
공사는 "지하철에서 물건을 잃어버렸다면 분실 위치와 시간을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교통카드로 지하철을 탑승했을 경우 직원에게 사용한 교통카드를 제시한다면, 각 역에서 승차?하차한 시각을 바탕으로 탑승한 열차를 추정할 수 있어 보다 많은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만약 물건을 못 찾았다면 경찰청 통합 유실물 관리 웹사이트 ‘lost112’나 모바일 앱(lost112)에서 물건을 검색해볼 수 있다. 역 직원은 지하철 내에서 습득한 모든 유실물 정보를 웹사이트에 기재·등록하기 때문에 물건을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다. 유실물을 발견했으니 찾아가라는 연락을 받았거나 lost112를 통해 자신이 잃어버린 물건을 발견했다면 유실자 본인임을 증명할 수 있는 신분증을 소지하고 각 호선별로 위치한 지하철 유실물센터 4곳 중 한 곳을 방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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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실물센터가 위치한 시청, 충무로, 왕십리, 태릉입구 등 4곳에선 물품보관함(T-Locker)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지하철이 다니는 시간이면 언제든지 직접 유실물을 찾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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