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공모주펀드
기업들 조 단위 IPO 앞두고
일주일간 421억원 자금 유입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조’ 단위 기업들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공모주펀드가 다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일 기준 최근 일주일간 공모주펀드에는 421억원의 자금이 흘러들어왔다. 지난 한달 동안 1583억원, 3개월간 8751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지만 해가 바뀌면서 순유입으로 전환된 것이다.
개별펀드 중 가장 많은 자금을 끌어모은 펀드는 ‘에셋원공모주하이일드펀드’로 일주일간 총 217억원의 자금을 받아냈다. 이어 ‘트러스톤공모주알파펀드’(154억원), ‘에셋원공모주하이일드리츠펀드’(134억원), ‘브이아이공모주&배당10펀드’(90억원), ‘플러스공모주알파헌터펀드’(88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IPO 시장이 역대급 호황을 누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상반기에 주요기업들의 상장 일정이 몰리면서 공모주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공모주는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대비 각각 49%, 57%의 초과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심이 확대됐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올해 전체 공모규모를 역사상 최대치인 25조원(전년 대비 25%증가)으로 보고 있다. 연초엔 LG에너지솔루션(공모규모 12조8000억원)을 비롯해 현대엔지니어링(1조2000억원), CJ올리브영, SSG닷컴, 컬리 등 주요 기업들의 상장이 빡빡하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도입된 균등배정방식과 중복청약 금지도 공모주 펀드로의 자금 유입을 가속하고 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기존 비례배정방식에서 균등배정방식으로 전환되면서 고액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수익률 희석이 발생함에 따라 공모주 펀드 수요가 커졌다"며 "중복청약 금지로 공모주 물량 배정이 어려워진 점도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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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모든 공모주 펀드가 높은 수익률을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니다. 국내 운용사들이 출시한 144개의 공모주펀드는 공모주 편입 외에 제각각 세부 투자전략을 갖고 있어 1년 수익률만 보더라도 0~16%대로 다양하다. 예컨대 공모주펀드 중 수익률이 가장 높은 ‘메리츠세이프밸런스펀드’였는데 1년간 16%대의 성과를 올렸다. 이 펀드는 우량 공모주에 투자하는 대신 국채, 통안채, 은행채 등을 함께 담아 수익률의 증시 변동에도 안정적인 수익률을 올릴 수 있도록 설계했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공모주 펀드는 수량 확보를 위해 공모주 수량 확보를 위해 의무보유 확약 등을 활용해 다양한 투자전략을 짜고 있다”며 “현재 보유 종목은 어떤지 세부 전략이 어떠한지 반드시 확인하고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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