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김건희, 심신 지쳐 요양 필요"
추미애 "무자격 후보의 후안무치한 진실성 없는 허위 답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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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기자회견에서 부인 김건희 씨에 대해 "조국 사태 이후 집중적 수사를 2년간 받아 심신이 많이 지쳐있다"고 말한 데 대해 5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배우자에 대한 허위사실 공표"라고 지적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재차 국민을 속이면 안 된다. 김 씨 범죄에 대해서는 법무부 장관의 20년 10월19일 수사 지휘로 겨우 공식화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시 수사지휘가 없었다면 수사 개시도 없었고 공소시효가 지나게 해 범죄를 덮었을 것"이라며 "그러나 수사 지휘 이후에도 중앙지검 지휘부를 흔들어 전혀 수사가 이루어지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 후 검찰권 사유화와 남용에 대해 장관이 징계 청구에 이르렀으나 이마저도 검찰조직의 연판장 행동과 윤 총장이 소송전으로 불복해 겨우 2021년 10월 행정법원이 검찰사무의 공정성과 적법성을 흔든 중대 비위로 징계가 적법함을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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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전 장관은 또 "코바나컨텐츠 협찬 의혹은 검찰이 피의자 김 씨를 단 한 번도 소환조사하지 않고 일부를 쪼개기 불기소해 줬다"며 "포괄적 뇌물죄 의혹이 있음에도, 먼저 발생한 것을 쪼개기 해 미리 봐준다는 것은 '검사 술 접대 99만 원 쪼개기 불기소 세트'와 같은 법 기술이다. 그리고 아직도 수사를 받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지난달 김 씨가 운영하는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의 부당 협찬 의혹 일부에 대해 무혐의 처분한 바 있다.


아울러 "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작 사건도 윤 후보가 당내 경선 토론 중에 김 씨 통장을 주가조작 이전 시기만 공개했을 뿐, 정작 주가조작 시기는 공개하지 않았다"며 "공범들은 다 구속기소 됐음에도 단 한 번도 소환 조사받지 않고 있다"고 직격했다.


끝으로 그는 "윤 후보가 '처벌받을 일 없을 것'이라고 호언장담하는 것도 친윤(親尹) 검사를 단단히 믿는다는 것"이라며 "수사 지휘 이후에도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라고 지휘권을 흔들고, 징계 청구에 조직을 동원해 반발하고 소송을 제기하며 정치 탄압을 받은 피해자로 코스프레해 자신에 대한 법치를 문란시키고 공정과 상식의 적용을 교란하는 행동을 해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무자격 후보의 후안무치한 진실성 없는 허위 답변"이라고 말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선거대책위원회 해산 및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선거대책위원회 해산 및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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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대책위원회의 쇄신안을 발표했다. 윤 후보는 기존의 선대위를 해산하고 이를 대체할 기구로 선거대책본부를 신설했다.


그는 "국회의원들에게 자리를 나눠주는 게 아닌, 철저한 실무형 선거대책본부를 구성하겠다"며 "실력 있는 젊은 실무자들이 선대위를 끌어나가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김 씨 등판계획을 묻는 질문에 "재작년 조국 사태 이후 제 처가와 제 처도 약 2년간 집중적인 수사를 받아왔다"며 "그러다 보니 심신이 많이 지쳐있고 어떤 면에서는 요양이 필요한 상황까지 있는 상태"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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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제가 볼 때는 (아내가) 형사적으로 처벌될 일이 크게 없을 것 같아서 걱정하지 말라고 해도, 여성으로서는 이런 것을 계속 받는 것에 대해 굉장한 스트레스도 받아왔다"며 "본인이 잘 추스르고 나면 선거 운동 과정에서는 정치적인 운동에 동참하기보다는 조용히 할 일을, 봉사활동 같은 것을 할 수 있지 않겠나 하는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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