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머크 코로나19 경구치료제 주문 취소..."화이자 치료제 받을 것"
치료효율 30% 소식에 주문 취소
화이자 팍스로비드는 89% 효과 기대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프랑스 보건당국이 미국 제약사 머크사가 개발한 코로나19 경구치료제인 '몰누피라비르'의 사전 구매 계약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프랑스 정부는 몰누피라비르의 치료 효과가 30%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치료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화이자의 경구치료제 '팍스로비드'를 대체수입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리비에 베랑 프랑스 보건장관은 이날 프랑스 BFM TV와의 인터뷰에서 "머크의 경구치료제인 몰누피라바르는 최신 연구 결과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사전 구매계약한 5만회분 주문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며 "계약 파기로 인한 추가 비용 발생은 없으며, 내달까지 화이자의 치료제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의약품청(EMA)이 내달 머크와 화이자의 경구치료제에 대한 긴급 사용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 가운데 프랑스는 사전주문계약을 했던 국가들 중 처음으로 계약을 파기했다. 프랑스 정부가 계약을 파기한 주된 원인은 몰누피라바르의 치료효율이 최근 30%로 하향조정됐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미 식품의약국(FDA)는 몰누피라비르의 치료효율을 기존 50%에서 30%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앞서 머크사는 경증 코로나19 환자가 몰누피라비르를 12시간마다 5일씩 복용시 중증 악화 및 사망률이 50% 감소한다 밝혔지만, 최근 연구결과 효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각국 보건당국의 관심은 화이자의 경구치료제인 팍스로비드로 집중되고 있다. 팍스로비드는 최근 임상시험 결과 치료효율이 89%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FDA도 이날 팍스로비드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FDA는 "비만과 당뇨 등 기저질환으로 중증 질환에 취약한 12세 이상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화이자가 개발한 팍스로비드 치료제의 긴급사용을 승인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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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FDA 승인 이후 발표한 공식성명에서 "정부는 이미 팍스로비드 1000만회분을 확보했고, 내년 1월에 25만회분이 공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행정부는 화이자의 생산속도를 높이기 위한 정부 차원에서의 지원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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